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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은 지금 수천만송이 장미의 향연

곧 활짝 핀 메밀꽃도 볼 수 있어

  • 웹출고시간2020.05.28 11:44:06
  • 최종수정2020.05.28 11:44:06

단양강을 따라 은은하게 퍼지는 수천만송이 장미와 상진리 단양수변에 조성된 메밀꽃밭 전경.

[충북일보] 단양강을 따라 은은하게 퍼지는 수천만송이 장미향이 관광1번지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있다.

단양읍 단양고등학교부터 상진리 강변에 이르는 1.2㎞ 구간에 조성된 단양 장미터널은 평소에는 지역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애용된다.

하지만 5월이 되면 각기 다른 꽃말과 색을 가진 2만 그루의 장미가 만개해 사진 찍기 좋은 명당으로 어느 샌가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 명소로 자리한다.

요즘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활짝 핀 장미의 꽃망울만큼 이나 잊고 있던 활짝 웃는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열렬한 빨강과 순결한 하얀, 완벽한 노랑, 행복한 분홍, 첫사랑 주황 등 다채로운 꽃말이 있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장미는 연인 또는 가족 간에 미뤄뒀던 이야기를 하며 함께 걷는 데이트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지난 주말 단양읍 장미터널을 찾은 관광객들이 장미향을 만끽하며 한가로이 걷고 있다.

밤이 찾아온 장미길은 소금정공원, 상회루 누각의 고풍스런 밤 정취에 조명과 시원한 강바람이 더해져 주간에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달 초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던 장미는 이번 주말 절정으로 치달으며 관광객들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해 오래도록 장미터널에서 추억 쌓기에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단양읍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5월 말이면 '단양읍 장미의 향연' 행사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쉽게도 행사가 취소됐다.

2009년 조성된 단양 장미터널은 2014년 5억 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도로와 파고라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손실된 산책로의 입구를 넓히고 조명을 보강하는 등 시설을 안전하게 개선해 산책에 나선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에는 상진리 단양수변에 조성된 길이 978m, 면적 1만1천100㎡의 대규모 메밀꽃밭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2019년 잡풀과 잡목, 투기된 쓰레기 등으로 미관을 해치는 상진리 강변을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메밀꽃밭 조성을 추진했다.

매년 3월부터 꽃씨 파종과 퇴비 살포, 경운 작업, 물 관리 등에 정성을 들인 꽃밭에는 6월께 활짝 핀 새하얀 메밀꽃들로 장관을 연출해 단양읍 도심부터 장미터널, 상진리 메밀꽃밭, 단양강 잔도까지를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주민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조덕기 단양읍장은 "만개한 장미에 이어 활짝 핀 메밀꽃들로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 단양 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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