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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트램…청주권 대중교통망 대전환 구상

道, 복선철과 연계한 오송역~상당공원~청주공항 잇는 '지하철' 추진
市, 가경터미널~상당공원 분기역서 청주대, 육거리 갈라지는 '트램' 진행
"어떠한 계획이든 청주 발전 견인 전망"

  • 웹출고시간2020.05.25 20:33:37
  • 최종수정2020.05.25 20:33:37

충북도가 강호선 고속철도 구축사업과 연계해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머지않은 시기에 청주권 대중교통 수단이 대폭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강호선'(강원~충청~호남) 고속철도, 중부고속도로 확장,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등 굵직굵직한 국책사업을 잇따라 따낸 충북도와 청주시가 이에 걸맞은 교통정책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수도권 청주공항 이용편의 증진과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연계한 강호선 고속철도망 구축 사업과 관련해 서울~천안 신창까지 운행 중인 지하철1호선과 연결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오는 2022년까지 8천2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천안~서창~오송~청주~청주국제공항을 잇는 복선전철(56.1㎞) 공사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전반기 사업에 반영된 뒤 예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변경 승인(7천787억→8천216억), 기본설계에 이어 현재 사업비 증액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언뜻 보면 이 사업은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라는 점만 두드러지게 보이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청주권 대중교통망의 획기적인 대전환이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 사업과 연계해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오송역을 출발해 청주 상당공원을 거쳐 청주공항을 잇는 지하철 라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구간 사이사이 정차역이 구축돼 구도심권 활성화라는 숙제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청주시는 한범덕 시장을 중심으로 지상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가경터미널을 시작으로 상당공원을 분기역으로 청주대학교과 육거리시장으로 갈라지는 2개의 노선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트램 도입 등 녹색교통체계 전환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한 시장을 비롯해 대중교통활성화협의회 및 녹색청주협의회 도시교통분과 위원, 교통분야 전문가 등 16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2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용역을 맡겼다. 연구원은 내년 2월까지 300일간 연구용역을 벌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도와 시가 서로 다른 청주권 미래 대중교통망 건설 계획을 생각하고 있지만 살기 좋은 도심을 만들려고 하는 점에서 맥을 같이하고 있어 앞으로 청주권 대중교통망이 어떻게 추진, 변화될지 기대된다.

한 시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본격 추진, 완성되면 관련 연구원 등 고급 인력들이 대거 청주에 상주하게 되고 관련 산업도 활성화되는 등 청주의 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청주국제공항, 오송역, 동서 5축 고속도로 등 국가교통망의 중심기능이 청주시를 중심으로 강화되는 만큼 이에 걸맞은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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