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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자 1만명…지역사회 감염 공포는 여전

이태원 클럽發 '6차 감염' 발생
감염경로 오리무중 '깜깜이'도
"조용한 지역사회 전파 이어져"

  • 웹출고시간2020.05.25 18:20:42
  • 최종수정2020.05.25 18:20:42
ⓒ 뉴시스
[충북일보]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지역사회 내 감염 공포는 여전한 모양새다.

'서울 이태원 클럽' 확진자 중 '6차 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다 청주지역에서는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천206명. 이중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인원은 1만226명으로, 격리해제율은 91.2%에 달한다. 713명은 여전히 격리 중이다.

격리 해제된 인원이 1만명을 돌파했으나 지역사회에서는 코로나19의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37명 중 가족·지인 등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141명으로, 직접 방문한 확진자 96명보다 많다.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n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게다가 최근 '5차 감염'을 넘어 '6차 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점차 감염경로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확진자의 접촉자 발견이 늦어져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6차 감염 사례의 경우 직업이 없다고 속인 인천의 한 학원 강사에서 시작돼 강사의 제자가 코인노래방을 방문해 전파됐다.

이후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택시기사가 지인 돌잔치가 열린 경기도 부천의 '라온파티'에 방문하면서 해당 업소 종업원과 가족 등이 감염됐다.

최초 확진자가 직업을 속이지 않아 방문시설에 대한 빠른 방역·소독이 이뤄졌다면 2차 감염에서 막을 수도 있던 상황인 것이다.

청주지역에서는 25일 현재 확진자 2명의 감염경로가 되지 않아 시민들이 한껏 긴장하고 있다.

감염경로 파악이 되지 않는 확진자는 주부 A(여·35)씨와 농민 B(37)씨다.

이들 모두 최근 주요 감염지인 이태원 클럽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이 이들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감염경로를 파악할만한 단서를 찾고 있으나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까지 A씨와 B씨의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각각 지난 16일과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민 임모(30)씨는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있어 여전히 외출하기 두렵다"라며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개학을 한다면 더 많은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도내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는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되면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접촉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오고 있다"며 "신속한 자가격리와 방역이 추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지만, 현재 '깜깜이 확진자'로 인한 '조용한 지역사회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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