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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고 11회 졸업생 모교 기념비 찾아 묵념

코로나확산으로 4·19혁명 60주년행사 생략
김태형 씨 등 "생존자 증언 바탕 유공자 인정 확대"기대

  • 웹출고시간2020.04.19 14:51:01
  • 최종수정2020.04.19 14:51:01

김태형(왼쪽)씨 등 청주공고 11회 졸업생 8명이 18일 오후 모교 운동장에 세워진 4·19학생혁명기념비를 찾아 묵념한 뒤 60년전의 구호 '자유 민주 정의'를 외치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4·19혁명 60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청주공고 11회 졸업생들이 모교 교정에 세워진 4·19학생혁명 기념비를 찾아 묵념했다.

김태형(79·옥천읍)씨 등 청주공고 11회 동기생 8명은 해마다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리던 4·19혁명 기념식이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략된다는 소식을 듣고 대신 모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2016년 3월 모교 교정에 건립된 4·19학생혁명기념비 앞에서 잠시 묵념한 뒤 6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김씨 등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들은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와 부정부패를 규탄하며 4월 13일과 4월 16일, 4월 18일 3차례에 걸쳐 정권퇴진 시위를 벌였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당시 시위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참여한 것은 청주공고 2학년생들인데 정부는 3학년 6명만 4·19혁명 유공자로 인정하고 있다"며 "생존자들의 증언 등을 받아들여서라도 유공자로 인정받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조촐한 기념식에 참석한 청주공고 11회 졸업생들은 김태형 씨를 비롯해 김영한·강건원·곽한소·이영일·우일제·이해우·오장수 씨 등 8명이다.

한편 이날 청주공고 운동장 주변에 세워진 4·19학생혁명 기념비에 얽힌 사연도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김영한 씨는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음성지역에서 바위를 구입해 왔다. 당시에는 그냥 밋밋한 돌덩어리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기념비로 글자를 새겨 건립하고 나중에 보니 바위에 총탄 자국처럼 패인 곳이 몇 군데 발견됐다. 4·19혁명 당시 마치 투석전을 연상케 했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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