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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언택트시대 ‘스터디도 비대면으로’

코로나 19 감염 우려 '대면모임' 자제
메신저·온라인 등 이용률 높아져
"매일 소통… 학습 흐름 끊기지 않아 편리"

  • 웹출고시간2020.04.05 20:15:16
  • 최종수정2020.04.05 20:15:28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취업준비생들은 대면 스터디 모임 보다 비대면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도내 한 취업준비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스터디 자료를 게재하는 모습이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채용을 늦췄던 국내 각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계획을 다시 내 놓으면서 취업준비생들도 '긴장모드'에 돌입했다.

'스터디 모임'을 하던 취업 준비생들은 오프라인 만남을 줄이고 온라인 접촉을 강화하는 등 저마다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스터디 모임을 통해 취업 정보를 나누며 시험·면접을 준비한다. 스터디 모임은 특히 '학습의 강제성'이 부여돼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직접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거나 화상 통화 앱 등을 통한 스터디가 활성화 되고 있다.

공단 취업준비생 A씨는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다. 만나서 이뤄지는 스터디도 알아봤지만 코로나19 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위험하다고 생각해 다른 방향을 찾은 것이다.

같은 공단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시험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서로 문제를 만들어 올린다.

A씨는 "만나서 하는 것 보다 부담도 적고 짧은 시간으로 매일 이뤄져 흐름이 끊기지 않아 편하다"며 "더욱이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직을 준비하는 B씨는 화상통화앱을 통해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있다.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과 만나서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서로를 위해 자제하고 있다.

대신 매일 같은 시간에 출석체크를 하고 앱을 켜둔채 공부시간을 채울 때까지 함께 공부한다. 잡담 등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도 미리 세웠다.

B씨는 "생각보다 시험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서로의 모습이 보이다보니 경쟁심도 생겨 혼자 할 때 보다 공부시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 강모(27)씨는 기존 일주일에 두세 차례 만나 시험과 면접을 준비하던 스터디 모임의 횟수를 조절했다. 대신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한 스터디 모임을 찾았다.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경제 관련 상식을 요약·정리해 카페에 올리는 형식이다. 각자 맡은 요일에 경제 관련 라디오를 들으며 요약 정리한다. 이 덕분에 모이는 횟수가 줄어든 신문스터디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었다.

그는 "코로나 이전에는 스터디모임에 주 2~3회 가량 참가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한 달 가량 모이는 것을 멈췄었다"며 "취업 준비에 공백이 생길 수는 없어 기존에 가던 스터디 모임은 주 1회로 바꾸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온라인 스터디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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