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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치안 현장…날뛰는 사이버범죄

인터넷사기 1월 442건→2월 758건
메신저피싱도 한 달 새 128% 급증
5대 범죄는 1월 879건→3월 260건
"코로나19로 범죄양상 변화하는 듯"

  • 웹출고시간2020.04.02 18:00:15
  • 최종수정2020.04.02 18:00:15
[충북일보]사이버상에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조용한 일선 치안 현장과 달리 사이버범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이기도 한 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기는 1월 442건에서 2월 758건으로 71%(316건) 증가했다. 검거 건수도 1월 315건에서 2월 492건으로 56%(177건) 늘었다.

통계만 놓고 볼 때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창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부터 인터넷 사기가 급증한 셈이다.

이 기간 유형별 발생(검거) 건수는 △직거래 사기 902건(644건) △기타 인터넷 사기 263건(146건) △게임 사기 29건(13건) △쇼핑몰 사기 4건(4건) △이메일 무역사기 2건(0건) 등이다.

사이버 금융범죄도 2배 이상 늘었다.

대표적 사이버 금융범죄인 메신저피싱의 발생 건수는 1월 35건에서 2월 80건으로 128%가량 급증했다.

몸캠피싱과 기타 사이버금융범죄는 1월 8건·9건에서 2월 15건·16건으로 늘어 각각 87%·77%의 증가율을 보였다.

메신저 피싱이 급증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이를 이용한 관련 사기 수법이 횡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두 달간 사이버범죄 유형별 검거율을 보면 인터넷 사기는 1천200건 발생 중 807건을 검거해 67%, 사이버 금융범죄는 165건 발생 중 15건을 검거해 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민생 치안의 척도인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최근 3개월(1~3월)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1월 879건(△강간·추행 21건 △절도 369건 △폭력 489건)에서 2월 551건(△살인 2건 △강도 2건 △강간·추행 19건 △절도 188건 △폭력 340건)으로 줄더니 3월에는 260건(△살인 1건 △강간·추행 3건 △절도 83건 △폭력 173건)까지 급감했다. 두 달 새 70%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절도의 경우 1월 369건에서 3월 83건으로 77% 감소했다.

올해 3개월간 발생한 5대 범죄는 모두 1천690건으로, 지난해 3천323건보다 49% 줄어들었다.

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현재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청주권 경찰서 일선 지구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확실히 출동 건수가 줄었다"라며 "사람들이 밖을 돌아다니지 않다 보니 5대 범죄가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내 한 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범죄 양상이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를 이용한 사기범죄는 물론 디지털 성범죄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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