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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최강 규제지 세종·서울, 거래는 '정반대'

9억 초과 매매량 세종 154% 늘고 서울은 62% ↓
중저가도 세종 32% 증가에 서울은 26%나 감소
서울 집값 잡으려는 12·16대책 이후 대조적 현상

  • 웹출고시간2020.03.31 10:53:40
  • 최종수정2020.03.31 14:42:13

금강 북쪽에서 바라본 세종 신도시 4생활권 아파트 단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근 3개월 간 실거래가 9억 원이 넘는 비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세종은 종전 3개월보다 154% 늘어난 반면 서울은 62% 줄었다.

9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량도 세종은 32% 증가했으나 서울은 26% 감소했다.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작년 12월 16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뒤 대표적 주택시장인 두 도시에서 대조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비싼 아파트 거래,세종 급증에 대전도 크게 줄어

국민은행이 운영하는 KB부동산 리브온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12·16 대책 발표 직전과 직후 각 3개월간 주요 지역의 가격대 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가 고가(高價)주택으로 분류하는 '실거래래가 9억 원 초과' 아파트의 전국 거래량은 직전 3개월(작년 9월 16일~12월 15일)에는 1만2천877건이었다.

그러나 직후 3개월(작년 12월 16일~올해 3월 15일)에는 5천294건을 기록, 직전보다 7천583건(58.9%) 줄었다.

9억 원 초과 아파트 매매량의 시·도 별 감소율(10건 미만 지역 제외)은 △서울(61.8%) △경기(56.1%) △광주(48.1%) △대구(42.4%) △대전(42.3%) △부산(26.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은 13건에서 33건으로 20건 늘어,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3.8%에 달했다. 인천도 52건에서 55건으로 3건(5.8%) 늘었다.

세종과 인천은 최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작년 12월 16일 이후 전국적으로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올해 공시가격이 21.1%나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해당 아파트 두 채를 보유,지난해 재산세 등 보유세로 3천47만 원을 낸 사람은 올해는 76.0% 늘어난 5천366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서울·대전 등 외지인 투자 늘어나

전국의 실거래가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량은 12·16 대책 발표 직전 3개월간 18만5천243건에서 직후에는 18만6천995건으로 1천752건(0.9%) 늘었다.

17개 시·도 중 인천,세종,경기,강원,전남·북 등 6곳은 늘었으나 충청권 3곳(대전,충남·북)을 포함한 11곳은 줄었다.

증가율은 △인천(41.6%) △세종(32.1%) △경기(27.4%) 순으로 높았다. 세종은 2천470건에서 3천264건으로 794건 증가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실거래가 9억 원 미만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해(2.8%)보다 낮은 1.9%에 그쳤다.

고가아파트보다 보유세 부담이 훨씬 적어진다는 뜻이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실거래가 9억 원 이하의 실수요 위주로 바뀔 것"이라며 "무주택자가 집을 사는 대신 전월세로 머물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세종(신도시)은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서울 일부 지역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데도 불구,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올해 입주 물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서울·대전 등 외지인을 중심으로 아파트 투자가 많은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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