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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세종·충청 경제 위기 '심각'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더 심해…한국은행 조사
'소비자심리지수' 하락폭 11년 3개월만에 최고
부산·울산·경남과 함께 전국에서는 덜 나쁜 편

  • 웹출고시간2020.03.30 17:17:36
  • 최종수정2020.03.30 17:17:36

권역별 경기

*권역별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모니터링하여 입수한 생산, 수요 및 고용 동향 등을 토대로 종합 판단

ⓒ 한국은행
[충북일보] 올해 1분기(1~3월) 세종·충청 경제 형편은 수출이 늘고 집값이 오른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작년 4분기(10~12월)보다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코로나19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1분기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30일)'와 '3월 세종·대전·충남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27일)' 보고서에 실린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전반적 경기 수준은 '소폭 악화'

한국은행은 충청 4개 시·도 156개 업체와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현장 경제 실태를 모니터링(조사)했다.

그 결과 작년 4분기와 비교할 때 제조업 생산은 '소폭 감소',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소폭보다 약간 더 심함)'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작년 2분기(4~6월)에는 전분기(1~3월)보다 0.9%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7~9월) 0.3%, 4분기 1.4%에 이어 올 들어서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1월까지만도 2.0%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제조업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요 중에서 △소비는 '감소' △설비와 건설 투자는 각각 '보합'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에는 4개 분기 연속으로 9.3~13.7%나 하락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2월까지 6.6% 상승했다.

작년 4분기에 0.1% 내렸던 소비자 물가도 올 들어 2월까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월 평균 1.1%씩 올랐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3월 들어 다소 침체되기는 했으나, 주택 매매가격은 올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2월까지 충청권 전체 월평균 상승률(0.45%)이 작년 4분기 월평균(0.28%)보다 크게 높았다.

기업들의 자금 사정도 나빠졌다.

제조업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악화됐고,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은 소폭 개선됐으나 운수업은 큰 폭으로 나빠졌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세종·충청의 전반적 경기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함께 침체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인 '소폭 악화'로 분류됐다.

권역 별 경기는 대경권(대구·경북)이 유일하게 '큰 폭 악화'였고, 수도권·강원권·호남권·제주권은 그 다음으로 나쁜 '악화'에 속했다.
ⓒ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소비자 심리지수도 전국보다는 약간 높아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대전·세종·충남지역 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소비자 동향 조사(응답 611가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주민들의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기준치 100)'는 전월(96.3)보다 14.3p(포인트) 낮은 82.0이었다.

한국은행은 "2009년 1월(73.8), 2월(76.0), 3월(73.9)에 이어 사상 4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하락폭은 월별로 공표를 시작한 2009년 1월 이후 11년 3개월만에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68)보다 26포인트 낮은 42를 기록, 6가지 개별 지수 가운데 하락폭이 최고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6.9에서 78.4로 18.5포인트 하락, 대전·세종·충남보다 3.6포인트 낮았고 하락폭도 더 컸다.

현재경기판단지수 하락폭도 전국이 대전·세종·충남보다 2포인트 큰 28(66→38)이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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