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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정성으로 만드는 나만의 작품, '서각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이색 취미 활동으로 관심, 매곡 평전리 주민들도 서각 삼매경

  • 웹출고시간2020.02.19 10:42:39
  • 최종수정2020.02.19 10:42:39

영동의 서각 명인 아카데미 갤러리 회원들이 서각에 심취, 배움의 열기로 가득하다.

ⓒ 영동군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에서 나무에 글, 그림을 새기는 이색 취미 활동에 심취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각은 인류역사와 함께 시작된 새김 예술로, 땀과 정성으로 칼과 끌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그 세계가 다양해 '종합예술'로 불린다.

서각은 서예와 달리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하며, 판형에 자신만의 문양과 글자, 그림을 입히는 등 현대적 감각을 듬뿍 가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동읍 부용리 한국전력공사 영동지점 앞 서각 명인 아카데미 갤러리는 이 매력에 심취한 회원들의 배움 열기로 가득하다.

지역 서각활동 활성화와 군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봉정 우훈찬(66) 선생이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현재 우훈찬 선생의 지도아래 10명의 회원들이 서각 삼매경에 빠져 섬세하면서도 경건한 손길로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아직 두달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틈틈이 모여 작품활동을 하고 남다른 열정을 들인 덕에,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우훈찬 씨는 이 갤러리에서 서각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자유롭게 군민들에게 선보이고 무료 강습을 해 군민들에게 서각의 매력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초급 수준에서 1주일에 2번 3시간씩, 1달이면 1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강습은 무료로 진행되며, 본인이 만들 작품 재료비만 들이면 참여할 수 있다.

지도를 맡은 우훈찬 씨는 30여년간 서예·서각 활동에 전념해 온 예술가로 2년전 우연한 계기로 영동을 알게 되고 매력에 빠져 매곡면에 터를 잡았다.

지금은 서각 명인과정 전수중으로, 남다른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대한미국 서각대전, 대한민국 서예대전 등에서 개성넘치는 출품작으로 다수 입상하며 최고의 서각작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영지버섯 등 특별한 작품 재료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매곡면 평전리 마을도 요즘 서각 활동의 주민 화합의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지역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주민 서각동아리가 만들어지면서 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고 있다.

우 씨는 강사를 맡아 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어우러져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 씨는 "많은 군민들이 서각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열정을 가진 후배를 양성해 서각의 발전과 대중화에 일조하는 것이 그의 작은 바람이다"라며 "갤러리는 언제든 열려 있으니 자유롭게 오셔서 작품도 관람하고 여유를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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