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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눈에 교통사고 이어져… 청주 개신 고가도로 한때 마비

도내 일부지역 대설주의보
진천·괴산·증평 등 눈 10㎝ ↑
오후 4시 기준 교통사고 97건

  • 웹출고시간2020.02.17 17:33:10
  • 최종수정2020.02.17 17:33:10

소방당국이 17일 오전 11시8분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내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갑자기 고가도로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눈이 내리던 17일 오전 11시8분 소방당국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평소에도 차량 통행량이 많은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내부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같은 시간대 소방당국에는 "고가차도에서 불길이 솟는다", "불이 났는지 연기가 피어오른다" 등 신고전화가 빗발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내에서 A(55)씨가 몰던 코란도 차량과 마주 오던 B(55)씨의 SM3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 등 운전자 2명이 가슴과 얼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충격으로 SM3 차량에서 불이 나 고가도로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불로 인해 고가도로 방음벽이 일부 파손됐다.

17일 오전 11시8분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개신오거리 고가차도 안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에서 불이 나고 있다. 고가차도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찬 모습이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분평동 방면으로 달리던 SM3 차량이 미끄러져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양의 눈과 추워진 날씨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 최심적설(내린 눈 중 가장 많이 쌓인 값) 현황은 △진천 15㎝ △청천(괴산) 11㎝ △증평 10.3㎝ △위성센터(진천) 8.3㎝ △수안보(충주) 7.5㎝ △제천 7㎝ △괴산 6.9㎝ △상당(청주) 6.6㎝ △보은 5.5㎝ △청주 3.3㎝ △음성 2.6㎝ △옥천 2.4㎝ △영동 2.1㎝ △충주 1.7㎝ △단양 1.1㎝ △추풍령 0.8㎝ 등이다.

청주·진천·증평·괴산·보은·영동·옥천 등 도내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게다가 이날은 아침 기온과 낮 기온마저 영하권에 머물면서 도로 곳곳에는 빙판길이 만들어졌다.

17일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는 긴급신고(코드1) 40건을 포함해 모두 97건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내린 눈이 얼면서 평소보다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라며 "눈이 내린 날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한 뒤 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8일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다"라며 "이날 오전까지는 추위가 이어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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