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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자매결연 우한시 등 교류 차질

우한시와 20주년 행사 논의 잠정 중단
우호교류도시 우시시·후조우시도 영향
직지코리아·동아시아문화도시 등 행사 촉각

  • 웹출고시간2020.01.28 16:49:31
  • 최종수정2020.01.28 16:49:31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청주시의 중국 교류에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우한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추진할 계획이었던 각종 기념행사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양 시는 문화예술단 상호 방문 공연, 무역사절단 및 어학연수단 파견 등 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해왔다.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총선 이후 미술관 교류전시전을 시작으로 청소년 무술교류, 대표단 상호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초 대표단 상호 방문 등 행사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최근 우한 폐렴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자 논의 자체를 중단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본 뒤 행사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어학·문화체험을 위해 우한지역을 방문한 청주지역 교사 2명과 학생 20명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한 폐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올해 하반기 예정된 각종 문화예술 행사의 계획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9월 4~8일 닷새간 청주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여는 '2020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우호교류도시인 우시시와 후조우시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추진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행사도 하반기인 오는 8~9월께 예정돼 있다.

시는 2015년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매년 한·중·일 문화예술 교류행사를 진행해 왔다.

재단 측은 하반기에 계획된 행사로,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던 예총과 민예총 등 지역 다수 문화예술단체들도 교류행사 계획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한 폐렴의 확산 추세로 볼 때 우한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사업을 기존 계획대로 치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만, 주요 일정이 8월 이후로 잡혀있는 만큼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우한시 측과 행사 변경 계획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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