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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설 최대 화두는 '경제'

'우한폐렴' 공포에 24시간 비상감시체계 바람 쇄도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소방공무원 국가직전환 환영 속 현실적 개선 요구도
군단위에선 총선 관심 높아

  • 웹출고시간2020.01.27 18:36:36
  • 최종수정2020.01.27 18:36:36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국립청주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떡매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최대만기자]각 정당마다 지난 한주는 설 명절 민심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한 기간이었다. <관련기사 2·3·6면>

시골마을의 경로당부터 전통시장까지 4·15총선 승리를 위해 대중이 모이는 곳이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역사적으로 보면 명절은 민심을 직접적으로 읽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 명절 민심을 누가 정확하게 듣고 판단함에 따라 선거결과의 향배를 갈랐다.

정치권은 27일 저마다 파악한 설 민심을 발표했다. 아쉽게도 설 민심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정치공학적인 해석이 여전히 주류를 이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설 민심보고회를 열어 "설 민심은 한마디로 만나는 분들마다 '국민의 삶 개선에 발 빠르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손잡고 국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제 그만 싸우고 일 좀 하라'라는 말씀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민생을 위해 정치권이 협력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입장과 사뭇 달랐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야말로 '못 살겠다. 갈아보자'고 말씀하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설 민심을 전했다.

심 원내대표는 "만나는 사람마다 경제 좀 살려달라 했다. 상인들은 '설 대목이 없다',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어서 죽겠다' 이런 얘기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인사 논란 등에는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하고 총선에 이겨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은 예기치 않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창궐로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정치권과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감시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역민들의 설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개선시켜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투명한 사회, 누구나 일 한만큼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원했다.

청주 성안길에서 만난 한 상인은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지역에 맞는 좀 더 촘촘한 지역경제 로드맵이 그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여전히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걱정했다.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연장 설치와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 확충을 바라고 있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결과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과 우려하는 시각도 상존했다.

소방공무원들은 국가직 전환이라는 기쁜 소식에 고무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소방장비, 인력 등의 충원에는 아쉬움을 전했다.

인구가 적고 고령화가 심각한 군 단위 지역은 여전히 먹고 사는 문제가 화두였다.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과 교통문제, 충분치 않은 홀몸노인 돌보미 정책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총선의 관심도가 도심 못지않게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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