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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찾은 관광객 늘었지만 쏠림현상은 여전

지난해 충북 관광객 전년보다 25%(638만 명) 늘어
제천 98.9% 급증…보은·진천·괴산·영동은 감소
북부권 편중 심화…"균형적인 관광기반 조성 필요"

  • 웹출고시간2020.01.27 15:52:45
  • 최종수정2020.01.27 15:52:45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시즌 2 개막식에서 대형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해외전문 퍼레이드 팀이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제천시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지난해 충북을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부권 중심의 '관광객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돼 시·군간 균형적인 관광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충북도가 발표한 '2019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현황'을 보면 지난해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3천183만 명으로, 전년 2천545만 명보다 25.1%(638만 명)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같은 기간 내국인 관광객이 25.0%(636만 명), 외국인 관광객이 46.2%(2만4천 명) 각각 늘었다.

도는 제천 소재 관광지 입장객이 급증하면서 전체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제천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484만4천964명보다 98.8%(478만7천68명) 급증한 963만2천32명에 달했다.

또한 지난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관광지는 △도담삼봉(465만 명) △의림지(183만 명) △구담봉(124만 명) 순이고, 전년 대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관광지는 의림지(111만 명), 도담상봉(108만 명), 한방생명과학관(68만 명) 순으로 모두 제천이나 인근 단양에 위치한 곳이었다.

이 외에도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같은 대규모 행사 개최와 개별·SNS 활용 여행객 증가, 신규 관광지(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증평 에듀팜 관광단지 등) 조성 등이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관광객이 지나치게 북부권에 편중된 현상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늘어난 시·군은 제천·충주·단양·옥천·청주·증평·음성 등 7개 지역이다.

제천의 경우 1년 새 관광객 수가 무려 98,8% 늘었고, 단양은 지난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이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남부권 지역인 보은·진천·괴산·영동을 찾은 관광객 수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보은 12.5%(22만 명·176만→155만 명) △진천 12.6%(16만 명·127만→111만 명) △괴산 1.2%(2만 명·175만→173만 명) △영동 1.2%(1만 명·82만→81만 명)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이들 지역을 찾은 외국인관광객(보은 1만 명·진천 0명·괴산 500명·영동 0명)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는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광자원 개발 노력과 SNS 홍보 효과 덕분에 충북을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관광객 수 증가도 중요하지만 균형발전을 통해 도내 곳곳에 고루고루 관광객들이 찾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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