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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어린이 통학차량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나선다

학원·체육시설은 분산 관리
미신고 등록차량 관리 어려워
오는 2월까지 전수조사·단속

  • 웹출고시간2020.01.27 15:49:14
  • 최종수정2020.01.27 15:49:14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충북경찰이 도내에서 운행 중인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나선다.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 예방을 위한 미신고 운행 차량 집중단속도 벌인다.

지난해 11월 12일 청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41)씨가 원생을 태우고 승합차를 운전하던 중 원생 B(7)양이 접이식 의자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를 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6년 음주우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운행한 태권도장 승합차도 미등록 통학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통학차량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자 경찰은 분산돼 있는 어린이 통학차량 관리를 일원화하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어린이 통학차량은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학원·체육시설 등에서 운행하고 있다. 이중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 통학차량은 경찰과 교육청, 지자체가 집중 관리하고 있다. 반면, 학원과 체육시설은 각각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등록·관리를 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가 없는 실정이다.

경찰은 시설주가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를 한 경우에만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실제 학원·체육시설에서 운행하고 있는 어린이 통학버스 중 미신고 차량에 대한 관리·단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경찰은 충북도·도교육청과 협조해 도내에 등록 관리되고 있는 모든 학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 관련 시설에 대한 통합 데이터를 구축하고, 미신고 운행 등에 대한 단속 및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1단계로는 지난해 12월 16~31일 도내 지자체별 학원 및 체육시설 등록현황을 지자체와 교육청으로부터 받아 어린이 시설 분류 작업을 마쳤다.

2단계로는 오는 2월 말까지 학원·체육시설 현황과 경찰에 신고된 통학버스 현황을 비교해 실제 통학버스를 운행하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은 학원·체육시설이 있는 지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파악된 도내 어린이 관련 학원·체육시설은 모두 3천877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찰에 통학버스 운행신고를 한 2천404개소를 제외한 1천473개소가 전수조사 대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청은 전수조사 대상 시설에 대해 경찰서별로 전화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통학버스 운행여부 및 신고여부를 확인하고, 미신고 운행 행위 등이 적발된 경우 즉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 및 준법운행은 어린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이를 위반할 경우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어린이 관련 학원 시설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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