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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우표회, 17~19일 충북진로교육원서 우표전시회

수억원 호가하는 김영기씨의 '일제 강점기에서 민족의 자존을 세우다' 등 15작품 전시
강대식 회장, "우취자료 통해 우리문화 이해와 역사 사실 알 수 있어"

  • 웹출고시간2020.01.15 18:00:39
  • 최종수정2020.01.15 18:00:39

강대식 청주우표회장이 오는 17~19일 우표전시회에서 소개될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1990년 초만 해도 토요일 이른 아침이면 동네에서 흔히 목격되는 풍경이 있었다.

새로 나온 우표를 수집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우체국 출입구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우취인'(우표를 수집하는 사람들)들의 모습이었다.

저마다 수집한 우표를 서로 교환하기도 하고, 돈을 받고 거래하며 우표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몇몇 학교에서는 우표를 배우는 수업과정도 있었다.

당시 우표 모으기는 지금의 모바일 게임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아이템을 모으며 즐기는 게임과도 같았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휴대전화가 생기면서 우표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국가기관에서도 더 이상 다양한 우표를 제작하지 않게 됐다.

일부 우취인 만이 우표 수집을 이어갈 뿐이다.

우표는 지난 1840년 영국에서 R.힐에 의해 전국 균일의 우편요금을 전납(前納)하는 제도가 실시되면서 탄생했다.

이로 인해 거리에 따라 우편요금이 다르고 수신인이 우편요금을 부담하는 등의 불편이 없어졌다.

이 근대우편제도와 더불어 당시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을 요판(凹版)으로 인쇄한 1페니와 2펜스의 두 우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행됐다.

한국의 우표는 지난 1884년 홍영식(洪英植)에 의한 근대우편제도의 실시로 5문과 10문의 두 우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행됐으나 갑신정변으로 우편사업이 중단됐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우표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우표전시회가 마련됐다.

청주우표회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충북진로교육원 자율식당 특별전시실에서 '2020고교미래교육한마당 우표전시회'를 연다.

충북교육청과 청주우체국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여명의 청주우표회원들이 소장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강대식 청주우표회장은 "청주우표회는 1986년 우리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우취인들을 중심으로 우취문화에 대한 이해와 각자의 수집분야 즉, 우표, 엽서, 우취 자료, 역사적 문헌 등 각자의 수집분야의 사람들이 만든 단체"라며 "매년 열리는 충청우취 전시회 및 전국우취 전시회에 참여해 수상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청주 및 서청주우체국 개국시 우표전시회를 갖기도 하는 등 우표와 우취자료를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역사적 사실 들을 배워나가는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강 회장의 '날고 싶은 인간의 꿈 실현되다'라는 작품을 비롯해 15작품 총 49틀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중에는 값어치로 따질 수 없는 김영기씨의 '일제 강점기에서 민족의 자존을 세우다'라는 작품 4틀이 소개된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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