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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설 자금사정 곤란'

중소기업중앙회 수요 조사
매우 곤란 13.1%·곤란 36.6%
'매우 곤란' 비율 해마다 증가
'판매부진·인건비 상승' 원인

  • 웹출고시간2020.01.13 20:40:03
  • 최종수정2020.01.13 20:40:03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단위: %)

ⓒ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우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이 해마다 지속 상승하며 중소기업계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중소기업 808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49.7%의 업체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곤란'이 13.1%, '곤란'이 36.6%다.

지난 2019년 조사와 비교하면 '곤란하다'(매우 곤란+곤란)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50.8%에서 49.7%로 1.1%p 하락했다.

하지만 '매우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만 보면 지난해 12.4%에서 올해 13.1%로 0.7%p 상승했다.

'매우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해마다 상승중이다.

지난 2018년 조사 당시에는 10.6%가 매우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2019년은 전년도보다 1.8%p 상승했다.

2년새 '매우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2.5%p 상승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응답, 단위: %)

ⓒ 중소기업중앙회
반면 '매우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5%에서 2019년 0.7%로 0.8%p 감소했다. 또 올해는 0.6%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2년새 0.9%p 감소했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업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 '판매부진'과 '인건비 상승'을 지목했다. 판매부진과 인건비 상승은 각각 52.9%를 차지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상승'(22.4%), '판매대금 회수 지연'(22.2%),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20%), '금융기관 이용곤란'(10.2%)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4천19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2억2천60만 원보다 2천130만 원(9.6%) 증가했다.

필요한 설 자금 중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서 '결제연기'(49.6%), '납품대금 조기회수'(39.8%), '금융기관 차입'(30.9%) 등의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27.9%의 응답은 '대책없음'으로, 10곳 중 3곳은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대비 1.8%p 감소한 50.1%다.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62.4만 원,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46.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은 89.5%의 업체가 '4일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엔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글로벌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제조·서비스·건설업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환경이 개선됐지만, 경영부진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곤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설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설 자금 집행률 제고를 위한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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