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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구 내수읍 구성리 '청주 북서부벨트 핵심지' 부상

道, 7만평 규모 충북동물위생시험소 이전 검토
기존부지에 스포츠컴플렉스, 대규모 위락시설 조성 등 계획
수도권 내륙철도, 내수역 신설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

  • 웹출고시간2020.01.08 20:43:51
  • 최종수정2020.01.08 20:43:51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구성리에 위치한 충북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충북도가 7만평(23만1천404m²)에 달하는 청주 청원구 내수읍 구성리(구성새동네길) 충북동물위생시험소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본보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는 본보가 올해 어젠다로 제시한 청주 북서부벨트 '3+1어젠다'와 맞물려 구성리가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충북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1934년 충북도종축장을 시작으로 2017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되기까지 가축질병 근절 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일을 맡아왔다.

이곳은 가축질병 방역활동뿐만 아니라 우량종축 생산 및 보급과 토종가축 보존 등의 일도 하고 있다.

시험소에는 현재 소 300마리, 돼지 50마리, 닭 500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청주도심의 팽창과 ASF(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다양한 가축전염병의 창궐로 시 외곽지역으로의 이전이 줄곧 제기돼 왔다.

충북도도 시험장 이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대체 부지 확보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전 이후 기존 부지 활용 방안인데, 이시종 지사는 첫 지사 당선 때부터 낙후된 청주 북서부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낡은 청주종합운동장의 대체지로 내수읍 일대를 스포츠컴플렉스로 꾸미겠다는 계획을 세운바 있다.

또 다른 계획은 딱히 갈만한 곳 없는 청주시민을 위한 대규모 위락시설 조성이다.

어떠한 활용방안이든, 내수읍 일대가 북서부벨트 핵심지역으로 부상하는데 시험장 부지가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지적인 조건을 가췄다는 점이다.

내수읍을 포함하는 청주 북서부벨트는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을 중심으로 옥산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연계하는 미래 성장동력의 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공항 입지 후 각종 규제로 개발에서 소외된 내수읍이 개발될 경우 탄탄한 충북의 산업지도가 완성될 수 있다.

여기에 충북선 고속화 시대를 앞두고 수도권과 중부 내륙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철도' 건설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천안까지 운행되고 있는 수도권 전철은 오송을 경유해 청주공항까지 연결된다. 대전시내와 세종시를 관통하는 충청광역철도망 역시 오송을 경유해 청주공항까지 연장된다.

수도권 전철이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를 거쳐 내수역까지 이어진다면 청주공항은 4대 철도망(충북선+수도권 전철+충청광역철도망+수도권 내륙선)을 구축하게 된다.

이처럼 꿈같은 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청주공항역이 종착역인 수도권 전철을 내수읍까지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종착역에 필수적인 보조철로를 청주공항역이 아닌 내수역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충청광역철도망 역시 청주공항역을 거쳐 내수역까지 연장된다면 내수읍은 4대 철도망의 중심기지가 될 수 있다.

청주 북서부벨트는 비단 청주권만의 이슈는 아니다. 남부와 중부, 북부권 나눠진 충북지역의 균형발전에도 상당한 효과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는 4월 총선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을 예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시종 지사께서 이전을 생각했다. 현재 이전에 대한 내부적인 공감대는 형성이 됐다"며 "(시험소) 전체 이전을 하거나, 방역과 및 검사과(실험실 등 사무실만 있어 이전이 수월함)나 축산 시험장만 분리해 이전할 수 있다. 질병을 다루는 방역과, 검사과와 가축을 기르는 축산 시험장이 같이 있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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