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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1.07 19:43:00
  • 최종수정2020.01.07 19:43:03
[충북일보] '4% 충북경제'가 곧 이뤄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은 많았다. 충북도는 여전히 각종 순항 지표들을 내놓고 있다. 활발한 투자유치로 한층 목표치에 접근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가 전국대비 4% 충북경제 실현을 내건지 벌써 6년이다. 결코 쉽지 않은 목표임을 웅변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올해도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을 강조했다. 지난 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북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관련기관과 4% 달성을 위해 생산과 투자 확대, 소비 증진 등 필요한 경제활동을 계량화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투자 유치와 관련해선 "올해 목표를 12조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수출은 농산물 7억 달러를 포함해 260억 달러를 달성하자"고 덧붙였다. 신년사에서도 "4% 충북경제 실현과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완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정신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2018년 기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도민 개인 소득 증가 등 양적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전국대비 4%대 경제규모 실현이라는 목표 달성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해 기준으로 충북의 전국대비 GRDP 비중은 3.63%로 파악됐다. 이 지사가 '4% 충북경제'를 주장한 2014년 3.19%였다. 그 후 2015년 3.32%, 2016년 3.42%, 2017년 3.51% 등 매년 0.1% 안팎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대로라면 2년 내 전국 대비 4% 경제 규모를 실현하기는 어렵다. 1인당 개인소득 역시 1천842만7천원으로 전국 14위에 머물고 있다.

충북도는 강호축에 고속화 철도망을 구축하고, 경박단소형 첨단사업을 집적화하려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백두대간 관광휴양 벨트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호축을 남북평화 축으로, 더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꿈의 실크 레일로 뻗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당연히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집중키로 했다. 그동안 선점해 온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등 6대 신성장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 추가 확대도 세밀하게 계획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민선 7기 충북도는 도정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민선 6기에 이어 투자유치 40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물론 충북도의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다. 충북도는 2014년 4% 충북경제 실현을 외친 후 지금까지 경제발전에 몰입했다. 그해 12월4일 제천에서 충북도 주최 '충북 4% 경제실현을 위한 권역별 토론회'를 시작했다. 정초시 충북개발원장은 이날 '충북경제 4% 달성을 위한 전략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도약 천명은 도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그 후 이시종 지사나 충북도 관계자들의 행보는 부지런했다. 하지만 광폭 행보만큼의 결과를 창출하지 못했다. 신성장동력산업 중점 육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일찌감치 바이오·태양광·화장품·ICT산업 등을 미래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했다. 충북의 미래 먹거리로 염두에 뒀다. 그 덕에 많은 경제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다. 각종 수치도 다른 시·도에 비해 우수했다. 하지만 4% 충북경제 실현은 요원하기만 했다. 이제 말로만 4% 충북경제를 외쳐선 안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선 신성장동력산업 추진과제별 이행상황부터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 중점 육성하고 있는 6대 신성장동력산업의 로드맵엔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산업별 유관기관과 협력, 역할 분담 등 기능 구분은 잘 되고 있는 지도 들여다봐야 한다.

충북의 GRDP 성장률과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앞으로 4%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충북경제의 기반은여전히 제조업이다. 하지만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제조업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탄탄한 산업구조라고 하기 어렵다. 산업변화에 빨리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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