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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소한(小寒)… 영상권 기온에 '어리둥절'

당일 낮 최고기온 매년 영상권
올해는 최저기온까지 따뜻해
8일까지 눈 아닌 비소식 예보

  • 웹출고시간2020.01.06 20:50:01
  • 최종수정2020.01.06 20:50:01

영상의 날씨 속에 비가 내린 절기상 소한(小寒)인 6일 청주 성안길에서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모두 24절기 중 23번째 절기인 소한(小寒·작은 추위)을 뜻하는 속담이다. 오히려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 ·큰 추위)보다 추위가 매섭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는 말이다.

하지만, 소한만 되면 맹렬해지던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최근 들어 많이 약해진 모양새다.

올해는 영상권의 날씨를 보이는가 하면 눈이 아닌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소한인 6일 오후 4시 기준 청주지역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0.6도·3.7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2010~2019) 소한 당일 최저기온·최고기온·평균기온은 △2010년 영하 9.8도·영하 3.5도·영하 6.6도 △2011년 영하 7.4도·영하 2.3도·영하 5.3도 △2012년 영하 7.4도·영상 2.8도·영하 3.0도 △2013년 영하 15.9도·영하 0.5도·영하 7.9도 △2014년 영하 4.7도·영상 4.9도·영하 0.1도 △2015년 영하 5.2도·영상 4.0도·영하 0.3도 △2016년 영하 4.9도·영상 3.4도·영하 0.1도 △2017년 영하 0.5도·영상 9.3도·영상 4.7도 △2018년 영하 3.7도·영상 3.3도·영하 1.2도 △2019년 영하 7.1도·영상 3.9도·영하 2.3도 등이다.

2013년 최저기온이 영하 15.9도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나타났지만, 2014년부터 차츰 높아지던 평균기온은 2017년 영상권을 보이기까지 했다.

최근 몇 년간 소한 당일 낮 최고기온이 모두 영상권을 보여 사실상 '소한 추위'는 사라진 셈이다.

올해도 최저기온 평년 영하 11~영하 6도, 최고기온 평년 1~3도보다 각각 10도·3도가량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북지역에는 남쪽에서 유입된 다량의 따뜻한 수증기로 인해 오는 8일까지 눈이 아닌 30~80㎜의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3~6도, 낮 최고기온 7~11도 등의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돼 겨울이 무색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 같은 겨울철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부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쪽 서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1도가량 높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는 26일까지 평년(영하 4.7~영하 2.3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7일부터 2월 2일까지 평년(영하 4.3도~영하 2.3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을 보이다 다시 높아지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라며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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