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듀2019]충북 '강호대륙' 첫발…더할 나위 없던 한해

강호축, 예타 대거면제 등 성과 잇따라
道, 2019년 충북도정 10대 핵심성과 발표

  • 웹출고시간2019.12.30 20:24:01
  • 최종수정2019.12.30 20:24:01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충북도는 2019년 충북도정 10대 핵심성과를 발표하면서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포부를 안고 시작한 올해 충북도정은 한마디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충북도의 발표처럼 올 한해는 해묵은 충북현안이 거짓말처럼 해결되고 도민의 100년 먹거리가 담겨 있는 신규 미래 성장사업 등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는 결실을 맺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열매는 올 1월 '강호축'(강원~호남~충청을 잇는 고속철도)이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강호축의 핵심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을 포함한 충북 관련사업이 대거(총 12조9천억 원, 직접관련 6조8천억 원)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강호대륙(江湖大陸)의 서문이 열렸다.

12조9천억 원의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되는 것은 도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히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물론 서울~충주~거제를 잇는 가칭 제2경부선 등 총 4개 10조7천억 원의 철도망사업 반영으로 충북은 국가철도망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지난 10월 전국 모든 열차의 운행과 안전을 총괄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 오송 유치로 대한민국 철도 중심지 충북의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

도는 지난 9월 출범한 8개 시·도 협력체계인 강호축 발전포럼을 통해 충북이 중심에 서서 강호축 교통망 구축,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도입 전략산업 육성, 백두대간 국민쉼터 조성, 남북 교류협력 추진 등 강호축에 대한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둘째 정부예산 6조 원 시대, 투자유치 10조9천억 원,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도는 내년도 6조854억 원의 정부예산 확보는 정부예산 6조 원 시대 개막이라는 화려한 타이틀보다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예산 확보로 중원 고구려비를 중심으로 중원문화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고, 오송 K-뷰티스쿨 설립 예산 반영으로 오송이 뷰티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충북은 올해 당초 10조9천억 원의 투자유치로 당초 목표 10조 원을 조기 달성했다.

올해 2월 SK 하이닉스는 청주에 35조 원 투자 낸드플래시 생산기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단일규모로는 도정사상 최대 투자유치이자 충북 반도체 산업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셀트리온의 오창 중심 합성의약품 사업에 5조 원 투자계획은 충북 바이오밸리 구축에, 6월 기공식을 가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의 물류 중심지 도약에, 7월 헨대엘리베이터 본사 및 공장 충주 이전 투자협약 체결은 충북 북부권 승강기 산업 거점 육성 기반 조성에 각각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통계청 2018 지역소득 잠정추계 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실질GRDP 65조8천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6.3%나 성장한 것으로 도정 사상 최초로 경제성장률 전국 1위(전국 2.8%)를 차지하며 전국대비 3.63% 비중을 확보, 4% 경제실현에 성큼 다가섰다는 의미다.

지난 5월 22일 오송 C&V 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 바이오헬스 인재 등 행사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대한민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 전진기지 부상, 4차 산업 성장기반을 구축한 일도 의미있다.

지난 5월 오송에서 개최된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충북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선포식에서 발표한 5대 전략 8조2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담은 '2030 충북 바이오헬스 제2도약 육성전략'의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 충북 구현을 위한 후속조치가 추진 중이다.

또한, 올해 5월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 및 실증시설 구축사업(46.4억원)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실증 사업(121.9억원)을 동시에 유치하면서 수소에너지클러스터 본격 조성에 나섰다.

지난 6월에는 충북 청주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으로 스마트IT부품·시스템 육성 거점을 마련한 데 이어, 7월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가스용품 개발·실증·사용화 기반을 조성하고, 8월 AR·VR(증강·가상현실) 제작거점 센터 구축으로 반도체·전기전자와 융합된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 지원 체계를 확보하는 등 미래 100년 신성장동력산업 선점 기반을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

미래해양과학관·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확정 역시 바다없는 충북에서 일궈낸 큰 성과다.

도는 '해양시설은 꼭 바다에 있어야 하나'라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한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의 꿈이 얼마 전(19일) 예비타당성 조사에 최종 통과되면서 실현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이면 첨단 영상기술과 해양과학을 접목시킨 충북의 미래해양과학관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힘겹게 유치했으나 설치 근거법이 없어 난항을 겪었던 소방복합치유센터도 관련법 국회통과, 정부예산 설계비 반영, 예타통과 등 일련의 과정을 무사히 마쳐 건립이 확정됐다.

전국 최초 소방공무원 특화병원 역할은 물론 중부 4군(음성·진천· 증평·괴산)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오는 2023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밖에 △에어로케이 유치, 에듀팜특구 개장 등 충북관광 제2 전성기 개막 △충북인구 164만 돌파, 충북체육 신화 창조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 세계 무예올림픽 창건 △생애단계별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 소외없는 평생복지 실현 △청주권·비청주권, 도시·농촌이 고르게 발전하는 충북 실현 △행복결혼공제 확대 등 충북청년 희망 프로젝트 추진 등이 성과로 꼽힌다.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