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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물드는 연말연시

청주시향 '시네마 클래식'·국립청주박물관 샌드아트 공연
갤러리청주 '문화의 힘'·쉐마미술관 'C+ 국제교류전' 등

  • 웹출고시간2019.12.23 17:39:45
  • 최종수정2019.12.23 17:39:45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지난 공연 모습.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송년회·신년회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연말연시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24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네마 클래식' 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영화 속 배경음악으로 쓰인 클래식 곡들이 연주된다.

영화 '아마데우스', '미션', '아웃 오브 아프리카', '반지의 제왕', '타이타닉', '쇼생크 탈출', '플래툰'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에 삽입됐던 클래식 명곡들과 함께 익숙한 교향곡, 협주곡, 서곡 등 여러 클래식 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엮은 '클래식 메들리'가 이어진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영화 장면이 함께 상영돼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영화 '아웃 오프 아프리카'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이충헌 수석단원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쇼생크 탈출'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 이중창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는 소프라노 한상은, 메조소프라노 백민아의 협연으로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시네마 클래식' 예매정보는 전화(1544-7860) 또는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샌드아트와 함께하는 로니의 마법 상점' 공연 모습.

국립청주박물관은 오는 28일 오후 3시·5시 청명관 대강당에서 '샌드아트와 함께하는 로니의 마법 상점' 공연을 연다.

1관 1단 문화예술 커뮤니티(이하 1관 1단 사업)와 연계한 '샌드아트와 함께하는 로니의 마법 상점'은 마술, 벌룬, 버블쇼와 샌드아트가 복합된 공연으로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주인공 로니가 상점을 찾은 손님들에게 마법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희망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극 후반부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물, 식물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풍선이 관객들에게 제공된다.

이번 '샌드아트와 함께하는 로니의 마법 상점'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https://cheongju.museum.go.kr/)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043-229-6314).

박시종무용단의 작품 '미소' 공연 모습.

박시종무용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M극장 무대에 문화예술을 통한 사랑나눔 공연 '겨울날의 풍경-정담(情談)'을 올린다.

'겨울날의 풍경'은 지난 2008년부터 연말마다 각 계층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박시종 대표가 이끌고 있는 한국무동인회(韓國舞同人會)와 박시종무용단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한국무동인회의 전통 춤으로 진주교방교방굿거리춤(김수악류), 살풀이(한영숙류), 태평무(한영숙-박재희류), 한량무를 선보인다.

2부에는 전건호 박시종무용단 상임안무가의 '탱고, Love Blossom', 김지성 상임안무가의 '구름을 이고 가는 여자' 두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의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된다.

갤러리청주는 한국현대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연말연시 특별선물전 '문화의 힘'을 내년 2월 28일까지 연다.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가국현, 강지주, 김지현, 김춘옥, 곽석손, 민경갑, 박돈, 박철교, 송용, 에밀리영, 유주희, 이한우, 정철 등 국내 미술시장의 중심축을 이루는 작가들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갤러리 청주 관계자는 "인의(仁義)와 자비(慈悲)와 사랑이 가득한 문화로 세계속에 꽃피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령문, 무제, 종이에 드로잉, 페인트마커, 20x13.8cm, 2019.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9일까지 13기 입주작가 여섯 번째 아티스트 릴레이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릴레이프로젝트는 김령문 작가의 'in d minor in b minor'와 엄유정 작가의 '아라우카리아-ARAUCARIA'로 구성됐다.

김령문 작가의 전시 주제 'in d minor in b minor'는 음계코드를 지칭하는 'd단조, b단조'다.

작가는 주변의 움직임과 리듬에 존재하는 무수한 뉘앙스를 형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예측불가한 정서적·육체적 고통과 막연한 불안의 감정들의 해소하는 방법론적 고찰을 이야기한다.

엄유정, 01. LINE, Araucaria, 259.1x193.9cm, Gouache, Acrylic on Canvas, 2019.

엄유정 작가는 일상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자연풍경 혹은 식물들의 이미지를 묘사한다.

엄 작가는 단순히 대상의 실재를 재현하는 작업과정을 통해 회화 특유의 붓질에서 담보할 수 있는 우연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라우카리아(소나무목 식물)를 그리며 대상을 재현하는 회화적 고민에 집중해 온 모습을 선보인다.

작가는 대상을 재현하면서 표현기법적 분류를 나눈 뒤 드러나는 선의 형태, 부피감 등을 고려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익숙한 습관처럼 이어온 자신의 작업방식에 대한 일탈을 통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해방감을 표현한 셈이다.

청주 쉐마미술관은 'C+(씨플러스) 국제교류전'을 오는 31일까지 연다.

이번 국제 교류전은 지난해 태국, 일본, 중국과의 첫 교류전을 시작으로 두 번째로 마련된 전시다.

올해는 미국, 라트비아, 터키, 한국 등에서 13명 작가들이 참여해 도자, 조각, 미디어, 유리, 회화 등 2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혜정 개인전 '기능을 못하는 손과 발들' 전시 작품.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내년 2월 16일까지 동부창고 8동(카페C)신혜정 개인전 '기능을 못하는 손과 발들(Dysfunction hands and feet)'을 진행한다.

영국 첼시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 작가를 거친 신 작가는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린 오브제와 변화가 이뤄지는 장소들에 대한 고찰을 풀어낸 설치작업으로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동부창고 역시 옛 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였다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인 만큼 작가의 작품세계를 펼치기에 더없이 적합한 곳이라는 평가다.

동부창고는 지난 2014년 34동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지난 9월 6동(이벤트홀), 8동(카페C)까지 5개 공간을 개방한 후 다양한 생활문화행사와 시민밀착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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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