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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發 TKR 중앙 정치권서 공론화 예고

민주硏 "한반도종단철도 완성해야" 브리핑
이시종 지사 강호축 핵심내용 대부분 포함
韓 나진·하산프로젝트와 중복 절충점 가능

  • 웹출고시간2019.12.16 21:53:48
  • 최종수정2019.12.16 21:53:48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에서 줄기차게 주장한 한반도종단철도(TKR)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 정치권 안팎에서 공론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시종 지사가 제시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 철도망이 TKR 구상에서 핵심내용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여 지역 정·관가 안팎에서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해 남북철도를 잇는 '한반도종단철도(TKR)'이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북제재 국면에서 제재 예외조항 등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민주연구원 김은옥 수석연구위원은 16일 정책브리핑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정부의 신(新) 북방정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철도를 매개로 동아시아를 한 데 묶어 동북아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간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남북한·중국·일본·러시아·몽골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구상을 밝혔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통해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도약이 예상된다"면서 "아시아 및 유럽 대륙이 연결되는 내륙수송망을 갖추면서 한국이 '동아시아경제권 물류중심지'로 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연구위원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해 TKR 완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남북 간 연결 가능한 철도노선은 경의선을 포함해 단절구간인 동해선(강릉~제진 110.2㎞), 경원선(백마고지~평강 26.5㎞), 금강산선(철원~내금강 116.6㎞) 등 총 4개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남북 철도연결 사업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를 통합하는 국제 여객철도망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화물철도망으로 발전할 전망"이라며 "남한의 부산항, 북한의 나진항, 중국 훈춘, 러시아 하산 등과 연계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 유럽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민주연구원이 이번 구상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도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해 남북경협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원내 1·2 정당 모두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북미 및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한의 절대적인 협조를 끌어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연구원의 이번 구상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H축 남북 철도망 구축 구상을 비롯해 충북도가 주창했던 강호축 로드맵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정확한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강호축을 통한 신실크레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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