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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비산먼지 방치 '눈살'

옥천군 대형공사장만 비산먼지 단속 '비난'
소규모 공사현장은 단속 사각지대…미세먼지 발생주범, 주민만 불편

  • 웹출고시간2019.12.15 15:58:04
  • 최종수정2019.12.15 15:58:04

지난 12일 비산먼지가 극심한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공사만 강행하고 있는 옥천군 옥천읍 구일리 LNG가스 배관이설공사 현장.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의 공사현장이 비산먼지 발생이 극심해 환경은 뒷전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옥천군은 미세먼지 지도를 대형공사현장 위주로 하고 있어 정작 비산먼지가 극에 달하고 있는 소규모 공사현장은 단속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한국가스공사대전지역본부 발주로 추진되고 있는 옥천군 옥천읍 구일리 지방도확장공사구간 LNG 가스배관 이설공사 현장은 이날 하루 종일 비산먼지가 극에 달했다.

시공사인 ㈜정호이엔씨는 다음날 포장한다는 이유로 살수차하나 가동하지 않은 채 공사만 강행했다.

이 같은 배짱공사로 구간을 통과하는 각종 차량들은 심한 먼지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문제는 제보를 받은 옥천군이 현지를 확인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방치해 책임 없는 행정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옥천의 한 주민은 "공사장에서 비산먼지가 극심한데도 옥천군은 단속하나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시공사는 앞서 11월 22일 근로자가 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부실한 현장관리로 당국으로부터 안전보건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호이엔씨 관계자는 "그동안 물을 뿌리며 공사를 했다"며 "그러나 공사가 마무리되고 포장하기 때문에 살수를 이날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옥천군농업기술센터 발주로 공사를 하고 있는 이원면 백지세천 정비공사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10일 오후 도로변에서 장비로 블록을 쌓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공사구간 차량이 지날 때 마다 도로에 먼지가 크게 일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작업에만 급급해 빈축을 샀다.

제보를 받은 발주부서 직원이 현장에 조치를 요구하자 그때서야 물을 뿌렸다.

이달 27일 완료예정인 이 공사는 S건설에서 하고 있는데 형식적인 감독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는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먼지 발생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최근 초미세먼지로 전국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소규모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비산먼지 저감조치를 하지 않아도 뚜렷한 대책이 없어 당국의 실질적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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