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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잿빛 하늘… 중국발 초미세먼지 '비상'

도내 대기질 상태 악화일로
中 난방철 시작 영향 큰 듯
매년 특보 발령일수도 증가

  • 웹출고시간2019.12.10 18:18:31
  • 최종수정2019.12.10 18:18:31

도내 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청주시 것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주시가지가 뿌연 장막에 갇혀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의 하늘이 잿빛으로 뒤덮였다. 겨울철 불청객인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이다.

환경부는 10일 충북지역에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북부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다.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2.5 시간평균농도가 75㎍/㎥ 이상 2시간 지속될 경우 내려진다.

비상저감조치도 △당일 0~16시 평균 50㎍/㎥ 초과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당일 0~16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및 내일 50㎍/㎥ 초과 예상 △내일 75㎍/㎥ 초과(매우 나쁨)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쉽게 말해 현재 도내 대기질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뜻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 최곳값은 각각 190㎍/㎥와 102㎍/㎥다. 모두 '매우 나쁨' 기준인 151㎍/㎥ 이상과 76㎍/㎥ 이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문제는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초미세먼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와 폐를 통해 몸에 유입돼 혈관까지 스며들 정도로 입자가 작아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유해물질이다.

환경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특보(주의보·경보) 발령일수(발령횟수)는 △2017년 미세먼지 주의보 10일(11건), 초미세먼지 주의보 11일(10건) △2018년 미세먼지 주의보 9일(16건)·경보 1일(1건), 초미세먼지 주의보 28일(26건)·경보 1일(1건) 등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기별로 2017년 11~2월 6일간, 2018년 12~2월 15일간 지속됐다. 올해도 1월과 11~12월 1일까지 12일간 지속되는 등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농도가 짙어졌다.

이는 중국의 난방철이 시작되면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남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국내 유입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돼 당분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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