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주택시장 몰리는 외지인…실수요자 부담

외지인 매입 올해 하반기부터 상승세
1월 13.7% → 10월 26.2%… 2배 증가
인근 대전, 외지인 유입따라 아파트값 ↑
"지역 시장 재평가… 실수요자 피해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9.12.04 20:51:51
  • 최종수정2019.12.04 20:51:51

청주 주택거래시장에 외지인이 유입되면서 향후 시장 변화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최근 분양이 마무리 된 청주시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청주 주택 시장에 외지인이 몰리고 있다.

외지인이라고 해서 청주의 주택을 매입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다만 외지인이 청주 지역 주택시장에 유입된 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외지인의 부동산 시장 유입을 '저평가 된 청주 시장 재평가'로 보느냐 '작전 또는 단기 투기'로 보느냐의 차이다.
4일 국가통계포털(KOSIS)의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충북 도내에서 이뤄진 주택거래는 총 3천814호(동)다.

이 가운데 청주서는 2천306호(60.4%)에 대한 거래가 이뤄졌다. 청주에서 이뤄진 거래를 매입자 거주지별로 내지인(충북 전역)과 외지인(충북 외 전역)으로 구분하면 내지인은 1천700호(73.7%), 외지인은 606호(26.2%)다.

청주 지역의 주택을 매입한 사람 4명 중 한 명은 충북 도내 거주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앞선 달과 비교해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외지인의 비율이 점차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월별 청주시에서 이뤄진 주택거래 현황을 보면 △1월 2천4 △2월 1천829 △3월 1천621 △4월 1천734 △5월 1천492 △6월 1천461 △7월 1천854 △8월 2천357 △9월 2천318 △10월 2천306호다.

지난 1월 2천호를 가까스로 넘은 이후 하락세를 타 6월 1천400호 수준으로 감소했다. 매달 100호 이상 거래가 감소한 셈이다.

청주 내 주택거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7월부터다.

7월 1천800호 수준으로 전달보다 400호 가량 증가한 뒤 8월~10월은 2천300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지인의 유입이 증가한 시기도 비슷하다.

올해 월별 외지인이 청주지역 주택을 매입한 현황을 보면 △1월 275 △2월 295 △3월 253 △4월 302 △5월 209 △6월 319 △7월 356 △8월 375 △9월 527 △10월 606호다.

1~3월 200호대, 4월 300호대 초과 후 5월 200호대로 뚝 떨어진다.

6월 300대를 다시 넘어선 이후 가파르게 증가, 9월 500호대, 10월 600호대를 넘어선다.

전체 거래 호수 중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월 13.7% △2월 16.1% △3월 15.6% △4월 17.4% △5월 14.0% △6월 21.8% △7월 19.2% △8월 15.9% △9월 22.7% △10월 26.2%다.

올해 상반기는 6월을 제외하면 10%대를 기록했다. 6월 이후에는 7, 8월을 제외하면 모두 20%대를 넘어섰고 지난 10월은 26.2%까지 상승했다.

올해 외지인의 유입이 가장 적었던 1월과 가장 많았던 10월을 비교해보면 10월의 외지인 비율이 2배 가까이 많다.

외지인의 주택시장 유입은 곧 주택가격,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청주 인근 대전은 10월 외지인 매입 건수 641건으로 8월 502건, 9월 550건보다 대폭 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대전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5천671만 원으로 8월(2억4천845만6천 원)보다 3.3%, 9월(2억5천197만5천 원)보다 1.8% 각각 상승했다. 또 11월은 2억6천196만5천 원으로 전달보다 2.0% 상승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외지인의 유입 상황을 지켜본 지역민들이 아파트 시장에 '투자'를 목적으로 뛰어들면서 아파트값이 오르는 게 기본적인 구조"라며 "이후 실거주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찾는 지역민들이 거품이 낀 값에 아파트를 구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지인의 유입을 차익을 노린 '작전세력'의 유입으로 본다면 청주 주택시장은 '투기세력'이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청주 지역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값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향후 수 개월은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