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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이 낳은 트로트 인재 '미스트롯 이소윤씨'

미스트롯 대학부 참가자로 올하트 받은 이소윤

  • 웹출고시간2019.11.25 18:10:58
  • 최종수정2019.11.25 18:10:58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김병학기자]공전의 히트를 친 TV조선의 '미스트롯'에서 미친 성량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소윤(22)씨.

소윤씨가 충북 보은군 회인면 고석리 출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지만 동네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소윤씨는 현재 대전 목원대학교 작곡 재즈학부 3학년에 재학중이다. 부친 이재성씨는 보은 회인면 고석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보은 집에 잠깐 놀러온 그녀를 운 좋게 만났다.

이씨는 "어릴 적부터 춤을 좋아했다. 춤을 추다보니 노래 가사가 들어왔고 춤보다 노래가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가사에 빠져들었고, 가사의 시적인 부분들이 와닿았다"고 운을 뗐다.

노래를 좋아하는만큼 가요제 등에서 상을 타면 무척 행복하다는 이씨는 최근 '1회 괴산김장축제가요제'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지난 9월에는 영동에서 열린 '16회 추풍령가요제'에서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를 열창해 10명의 본선 진출자들 가운데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700만 원과 대한가수협회의 가수인증서가 수여됐다.

이씨가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다.

가수 이소윤씨가 아버지 이재성씨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 김병학기자
이씨는 "가족들하고 노래하는 TV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그런 곳에 나가기를 꺼려하셔서 나가지 못해 아쉬웠다"며 "가족 중에 큰 언니와 둘째 언니가 노래를 잘부르고, 엄마는 찬송가는 잘 부르지만 가요는 잘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다 잘하신다. 할머니가 노래를 잘하셔서 재능을 물려받은 것 같다"며 "할머니께 미스트롯에 나가서 부른 동영상을 보여주면 눈물을 흘리시며 할머니의 소원을 풀어준 것 같다고 좋아하신다"고 웃어보였다.

이씨는 재즈와 트롯 중 어떤 분야를 전문으로 할 지 아직 고민 중이다.

이씨는 "한때는 아빠(이재성 고석교회 목사)가 노래를 못하게 했으나 지금은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신다. 공연이나 가요제가 있을 때 아빠가 운전을 해서 전국 어디든 태워다 주신다. 축제장 같은 데 가면 모두가 엄마하고 오는데 아빠가 오는 경우는 나 혼자다. 아빠가 있어 든든하다"며 치켜세웠다.

'미스트롯'에는 프로그램 작가의 연락을 받고 출연을 결심했다.

이씨는 "금산인삼축제에서 노래하는 모습 등을 인터넷에 올려놓았는데 작가님이 보신 것 같다. 미스트롯에서 많이 떨렸지만 밤안개를 불러 올하트를 받았던 것은 아직도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학생 신분이어서 공부를 마쳐야 한다. 공부와 노래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가요제 등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그 가요제는 못나간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가요제 같은 데는 더 못 나갈 것 같다. 대학원에 진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회인초등학교와 회인중학교, 청주 일신여고를 나와 현재 대전 목원대에서 재즈공부에 푹 빠져 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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