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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종시 오피스텔·상가 세금 올해보다 준다

국세청,올해보다 기준시가 4.14%·4.05%씩 낮춰
경기 불황에 시가 하락률 각각 9개 시·도 중 최고
올해 3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전국에서 1위

  • 웹출고시간2019.11.21 17:45:38
  • 최종수정2019.11.21 17:45:38

내년도 세종시내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가격)가 올해보다 4%정도씩 하락,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은 올해 조치원읍 신흥리 세종시청 조치원청사 인근에서 입주가 시작된 한 상가의 11월 5일 아침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내 오피스텔과 상가의 내년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각각 4%정도 떨어진다.

기준시가는 정부(국세청)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 각종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가격이다.

이에 따라 세종에서 오피스텔이나 상가를 사진 사람들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세금을 적게 내게 됐다.

하지만 세종시청이나 정부의 세금 수입도 덩달아 감소,내년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닥칠 전망이다.
ⓒ 국세청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하락률 전국 최고

국세청은 내년에 적용될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안)'을 최근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고시, 12월 9일까지 예정으로 지난 19일부터 이해 당사자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해당 지역은 세종을 포함한 전국 8개 특별·광역시와 경기도 등 9개 시·도다. 고시 대상은 구분 소유된 전체 오피스텔 및 일정 규모(연면적 3천㎡ 또는 100호) 이상의 상업용 건물이다.

이에 따르면 총액 기준으로 내년에 전국 기준시가(안)는 올해보다 오피스텔이 1.36%, 상업용 건물은 2.40% 오를 예정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올해의 경우 오피스텔이 7.52%, 상업용 건물은 7.57%였다. 또 지난해에는 2017년보다 각각 3.69%·2.87% 올랐다. 따라서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최근 3년 사이 가장 나빴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상가 공급이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세종시는 두 가지 모두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의 올해 대비 내년 기준시가 하락률은 오피스텔이 4.14%, 상업용 건물은 4.06%다. 부산과 울산도 두 가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오피스텔(3.36%), 대구는 상업용 건물(4.25%) 상승률이 각각 가장 높았다.

대전 상승률은 오피스텔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2.03%,상업용 건물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67%다.

국세청은 "내년 전국 기준시가 현실화율은 올해보다 1%p(포인트) 높은 83%"라며 "앞으로 상업용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해 점차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등 해당 지역의 오피스텔이나 상가 소유자는 홈택스에서 가격안을 조회한 뒤 관할세무서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처음 고시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7~9월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전국서 가장 높아

이처럼 내년에 세종시의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가 떨어지는 것은 올해는 주택과 마찬가지로 이들 수익성 부동산의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분기(3개월)마다 발표하는 전국 및 시·도 별 '상업용부동산(상가+사무실) 임대동향 조사 결과' 통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세종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空室率)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18.4%였다.

전국 평균은 11.5%, 최저인 서울은 7.5%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전북(12.1%) 다음으로 높은 9.6%였다.

전국 평균은 5.9%였고, 최저인 광주는 2.7%에 그쳤다. 또 중대형 상가 ㎡당 임대료는 전남(1만1천400 원) 다음으로 낮은 1만1천800 원이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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