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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석 와르르…옥천 구절사 칠성각 붕괴 위험

태풍 '미탁' 집중호우로 칠성각 밑 토석 수십t 무너져 내려
사찰측 2차 피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옥천군 미온적 행정 비난

  • 웹출고시간2019.10.27 15:17:38
  • 최종수정2019.10.27 20:30:43

옥천 전통사찰 조계종 구절사에 태풍때 집중호우로 사찰 뒤에서 토석 수십t이 무너져 내려 칠성각 등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 구절사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의 전통사찰(제43호)인 구절사에 태풍으로 토석이 무너져 내려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사찰측은 2차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열흘이 지나도록 현장 확인조차 하지 않는 옥천군의 미온적 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구절사(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말사)에 따르면 지난 2일 태풍 '미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사찰 뒤에서 토석 수십t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칠성각과 계단을 떠받치고 있던 토석이 무너져 내린데 있다. 현재 공중에 떠 있는 상황인데 지금도 계속 토석이 흘러내려 언제 칠성각과 계단이 붕괴될지 모르는 실정이다.

사찰측은 칠성각 주변에 안전을 위해 임시조치를 해 놓은 한편 전통사찰을 관리하는 옥천군을 방문해 태풍 피해사실을 알리고 안전대책을 요청했다.

토석이 내려앉은 곳에서 좀 떨어진 산신각도 절벽 바위위에 건축돼 예방을 위한 주변 안전지단이 요구된다.

주지 혜도 스님은 "옥천군에 태풍 피해사실을 알린지가 열흘이 지났는데도 현장 확인조차 않는 등 방치하고 있다"며 "전통사찰을 관리하는 옥천군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에 처해 있는데도 이렇게 사찰을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직무유기를 하고있다"고 옥천군을 성토했다.

그런데 구절사는 잦은 낙석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절사는 대웅전을 비롯 요사체 등 사찰주변이 온통 깎아지른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2013년 5월에도 요사체 뒷산 칠성각 쪽에서 1t과 3t 정도 크기의 바위가 갑자기 떨어져 식수 저장탱크를 파손시켜 어려움을 겪었다.앞서 2012년에도 산신각 쪽에서 2t 정도 크기의 돌이 요사체 지붕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인명피해까지 입을 뻔했다.

이처럼 구절사에 잦은 낙석발생은 바위틈 사이의 나무뿌리로 빗물이 타고 들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바위가 약해져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혜도 주지스님은 "잦은 낙석으로 생명까지 위협을 느끼는 등 항상 불안한 가운데 생활하고 있다"며 "사찰주변 안전진단을 통해 사고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옥천군 관계자는 "호우로 약해진 토석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주 내에 현장을 확인하고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장산 자락에 위치한 구절사(해발 598m)는 조선 태조 2년, 1393년에 무학대사가 창건했으며, 칠성각과 산신각은 1979년 지어졌는데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개축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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