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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감 흉작…가격 '껑충'

고온에 잦은 비로 병해발생 원인…곶감 값도 덩달아 크게 오를 전망

  • 웹출고시간2019.10.20 16:09:04
  • 최종수정2019.10.20 21:24:25

영동 관내 한 감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온 감으로 가득하다. 상인들의 감 경매가 한창이다.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지역에 감 작황이 부진해 수확 철 감 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주부터 곶감용 감(둥시)을 본격적으로 수매하고 있는 영동관내 경매시장의 최고 경매 가는 20㎏당 1상자에 5만5천 원 선에 거래됐다.

올해 처음 감 수매에 나선 황간농협매곡지점의 지난 16일 1등품 최고가가 5만5천 원이었는데 물량이 늘어나면서 18일부터 가격이 빠져 4만5천 원선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중앙청과시장 등의 최고 경매 가는 4만3천∼4만7천 원 선에 이루어졌다.

감 상태에 따라 좀 차이가 나지만 지난해 2만5천 원대에 비하면 30∼40%정도 크게 오른 가격이다.

영동의 한 감 경매시장 관계자는 "올해 잦은 비로 습해가 겹치면서 감 생산량이 적게는 30%, 많게는 50% 가량 줄었다"며 "경북 상주와 청도 등 남부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감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감 수확이 시작되는 이번 주부터 가격은 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동군 심천면 영동특산영농조합에 곶감을 만들기 위한 감 깎기 작업이 분주하다.

이처럼 올해 감 생산이 크게 준 것은 지난 여름동안 고온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채 자라지 않은 감과 잎이 떨어지는 둥근 무늬낙엽 병이 극성을 부린데다 깍지 병까지 겹쳐 흉작을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병든 감까지 수매에 나서고 있고 곶감 값도 덩달아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감 작황이 불량하면 그해 곶감 값이 급등 한다"면서 "올해는 예년보다 값비싼 곶감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감의 10%(도내의 70%)가 생산되는 영동지역에는 3천500여 농가에서 7천700t을 생산해 절반가량이 상강을 전후해 곶감으로 건조된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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