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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바이오헬스산업 ‘인력 양성’에 달렸다

바이오헬스산업 전문 인력 매우 부족
바이오의약품 연구직 인력부족률 17.4% 달해
정주여건 개선도 필요…"일 할 수 있는 인력 키워야"

  • 웹출고시간2019.09.01 19:44:18
  • 최종수정2019.09.01 19:44:18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도가 바이오헬스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정작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 인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업계에선 수요 맞춤형 인력 확보가 충북 바이오헬스산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도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바이오·제약 기업은 68개사(가동업체 61개사), 관련 분야 종사자는 4천48명이다.

같은 분기 기준 누계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각 4천455억8천700만 원, 6천299만8천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도 2020년 국가예산안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비(150억 원)를 포함하는 등 차세대 주력사업으로서 바이오헬스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오송 소재 바이오·제약·의료기기 관련 업체들은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018 바이오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17년 전국 바이오기업의 직종별 신규·대체인력 충족률은 △연구개발직 77.2% △품질관리 86.8% △생산·시설직 87.5%에 불과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조사 결과, 같은 해 바이오·헬스 인력 증가율은 5.8%(반도체 4.6%·자동차 2.0%), 인력 부족률은 3.5%(12대 주력산업 평균 2.4%)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도의 연구용역 발주를 받아 실시한 '바이오교육원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의약품 생산·수출·R&D 실적이 있는 제약기업 100개사의 지난 2016년 기준 인력 부족율은 평균 4.1%로 조사됐다.

직군별로는 연구직이 9.0%로 가장 많았고, 특히 바이오의약품 분야 연구직 인력 부족률은 17.4%에 달했다.

바이오헬스산업의 연구개발을 선도할 전문 인력 부족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송 소재 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교육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도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찾기 쉽지 않다"며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이들을 가르칠 여유가 없다. 지자체와 유관기관, 기업 등이 연계해 '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일각에선 오송생명과학단지 인근 정주 여건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료기기업체 직원은 "대도시로 떠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며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이들이 오송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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