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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7.25 20:51:40
  • 최종수정2019.07.25 20:51:40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충북일보] 대북 관문공항을 생각하는 것보다 남북 하늘길이 놓일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게 먼저 일 수 있다.

남북 직항로 개설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비행기를 타고 북한 여행을 가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 모른다.

물론, 그런 날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올 수도 있다.

이뤄지기 힘든 바람이지만, 이준경(사진)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남북 직항로 개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청주공항을 대북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과장을 만나 청주공항이 대북 관문공항이 돼야 하는 당위성과 통일시대에 필요한 청주공항의 올바른 방향성을 들어봤다.

◇대북 관문공항, 왜 청주공항인가.

"국토 중심에 위치한 청주공항은 전국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행성수도인 세종시에서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스포츠 교류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비롯해 청주 양궁·사격장, 충주 조경경기장 등이 있다. 아울러 청주는 북한 의료 지원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바이오 의약품 생산업체가 다수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공항의 대북 관문공항 지정 효과는.

"청주공항을 통한 남북한 직항로 개설은 청주공항의 도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국민들의 시간·경제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남북한이 한나절 생활권으로 묶일 수 있다.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청주공항을 중심축으로 남북교류 사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북 관문공항 지정을 위한 도의 행보는.

"지난해 국토부와 통일부에 '청주공항 북한 관문공항 육성'과 '남북 회담 의제로 청주공항 직항로 개설 채택'을 각각 건의한 바 있다. 현재는 5차 국토종합계획과 3차 항공정책기본계획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남북 직항로 개설을 위해서는 UN과 미국의 대북제제 완화가 선결돼야 할 것이다."

◇한반도 정세에 따라 언제든지 하늘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UN과 미국의 대북제제 하에서는 남북관문공항으로 지정돼도 남북직항로 개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남북 직항로가 개설되더라도 정치적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남북 직항로 중단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남북 교류 사업은 국가사무로 지자체에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남북 직항로가 개설 이후 운항이 중단될 경우 항공노선 조기재개 등을 항공사와 협력하고, 중앙정부에 피해 최소화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통일 이후 청주공항의 역할은.

"행정수도 세종시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 하늘길에서, 남북 간 행정·문화·체육·의료·관광 교류의 중심축으로 역할이 옮겨 올 것이다. 도는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대북 관문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끝>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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