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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비상 준비 끝…끝까지 승부하라(Bring it!)

  • 웹출고시간2019.03.03 15:34:05
  • 최종수정2019.03.03 15:34:05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하는 모습.

[충북일보]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비상(飛上)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즐긴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베테랑과 젊은 신인 선수들의 조화로 더 높은 곳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림 없이 끝까지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끝까지 승부하라(Bring it! )'는 슬로건에 담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한화의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상이다.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장을 다녀왔다.

◇베테랑과 신인의 조화

지난해 한화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만들었다. 최하위 후보라는 평가 속에서 '리빌딩'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해 정규리그서 3위를 기록했다.

가을야구에 11년 만의 진출이다. 올 시즌 한화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베테랑과 신인 루키들의 조합이다.

한용덕 감독은 신인들을 대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했다. 변우혁과 노시환, 유장혁, 박윤철, 김이환까지 6명의 신인 선수들을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개인 훈련 기간 훌륭하게 몸을 만들어 왔다. 포지션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팀 성장에 경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변우혁·노시환 등 젊은 선수 기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6명의 신인 선수가 합류했다. 시즌을 준비하는 한화로서는 큰 변화의 예고이기도 하다.

변화의 예고에 청주 현도중 출신 변우혁(천안 북일고)과 노시환(경남고)은 전략적으로 성장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대형 야수 유망주들이다.

변우혁과 노시환, 투수 박윤철(연세대)까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1군 엔트리 진입에 성공한다면 한화이글스는 당장 올시즌부터 신·구 조화가 이뤄지는 이상적인 팀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곧 좋은 성적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강력한 불펜에 용병과 토종 선발 장착

지난 시즌 한화의 불안 요소는 선발 투수였다. 한화가 지난해 상승세를 탄 것은 타격의 공격력도 좋지만 '불펜의 힘'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한화 불펜은 평균 자책점 4.28로 리그 1위였다. 올 시즌도 35세이브로 생애 첫 구원왕에 오른 정우람이 버티고 있고, 이태양과 박상원, 서균, 송창식 등도 건재하다. 한화는 불안 요소를 줄이기 위한 탄탄한 선발진 구성에 온 힘을 들이고 있다.

올해 한화는 외국인 투수 서폴드와 채드벨이 1·2 선발로 나선다. 또 군 복무를 미룬 김재영과 김성훈, 그리고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깜짝 호투를 보여준 신예 박주홍이 선발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이다. 송진우 코치는"단단한 불펜진을 만들었기 때문에 중간 투수들이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젊은 선발진 후보군들이 겨우내 준비를 잘 해와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 인터뷰

-올해 청주구장 경기 배정에 대한 감독의 생각은.

"청주구장 게임이 선수들 부상 위험이나 원정경기 같은 이동에 따른 선수들 컨디션 저하 등 신경 쓰이는 요소들이 있다. 그래도 청주 팬분들이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어 늘 감사하다. 선수들 또한 청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 청주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시즌 시작 전 만큼이나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프로야구단은 그 부담을 이겨내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지난해 많은 물음표 속의 부담이었다면 올해는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의 부담이다. 변함없이 사랑을 보내주는 청주지역 한화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정말 목청껏 응원해주신 보람을 느끼도록 올 시즌도 최선을 다해 끝까지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더 큰 힘을 불어넣어 주길 부탁한다.

일본 오키나와=충북기자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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