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1.22 17:56:57
  • 최종수정2019.01.22 18:16:29
[충북일보] 충청권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국회분원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공조를 튼튼히 다져가고 있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4개 충청권 관광협회는 지난 21일 충북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K의 면허발급을 강력히 촉구했다. 20일엔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이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공동청원서를 채택했다. 세종 국회분원 설치도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충청권 광역 시·도의회는 지난 17일 이미 '행정수도 관문공항·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을 골자로 한 공동건의문을 냈다.

 충청권 관련 사업은 대부분 지방분권이나 국토균형발전과 연관돼 있다. 국회 세종분원 설치, 청와대 2집무실 설치 등 정부 부처의 추가 이전 등엔 제도적·실질적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 충청권 4개 시·도와 지역 정치권의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비상한 각오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충청권 역량을 총동원해도 모자랄 판이다. 충청권 4개 시·도의 탄탄한 공조가 요구되는 이유는 여기 있다.

 기존 경부축 위주의 국토전략도 수정해야 한다.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 강호축 개발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손색이 없다. 다행히 충청권 4개 시·도를 포함해 모두 8개 시·도가 뜻을 함께하고 있다. 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되도록 충청권이 먼저 힘을 합해야 한다. 현안해결을 위한 합의점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자치단체장들은 자신들의 지역구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하지만 충청권 공조를 외쳤으면 그 값을 해야 한다. 말로만 해선 안 된다.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분명한 원칙을 정하면 된다. 국토균형발전을 토대로 한 국책사업엔 절대적으로 함께 하면 된다. 자신들의 지역구에 별다른 이익이 되지 않더라도 거시적 차원에서 공조체제를 구축하면 된다.

 KTX 노선과 세종 역사만 해도 그렇다. 유권자 표심을 얻으려 하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정치인이라면 단순히 자신의 지역구에 역사 하나를 유치하는데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큰 틀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생각해야 한다. 내 밥그릇만 챙기다보면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우를 범하기 십상이다. 지나친 소지역주의는 공멸을 자초할 따름이다.

 지금 충청권이 선택해야 할 방향은 상생협력이다. 그 길밖에 없다. 그래야 충청권이 새로운 국가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 충청권의 할 일은 아직 많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을 충청권으로 이전시켜야 한다. 어느 도시로 이전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충청권으로의 이전이 중요하다.

 대전, 세종, 공주, 청주 등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됐다. 주민들에게 교통, 문화, 환경, 레저 등의 분야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지자체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광역행정이 절실하다. 다행히 충청권행정협의회가 만들어졌다. 실무기구인 상생협력기획단도 운영되고 있다. 이제 가시적인 협력 사업을 개발해 추진해야 한다.

 KTX 세종역 신설 문제는 싫든 좋든 이미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 정치권에서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의 문제로 남았다. 누군가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해 목소리 내는 순서만 남았다. 이럴 때 충청권행정협의회 같은 단체가 역할을 해야 한다. 한 목소리로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끌어내면 더 바랄 게 없다.
 충청권 공조는 여러 면에서 좋다. 우선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바람직하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기 때문이다. 충청권이 공동으로 진행해 전국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북 중심의 강호축 구축과 대전·충남 중심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추가 지정 등도 마찬가지다. 서로 힘을 합쳐 이뤄나갈 게 한 둘이 아니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