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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개 郡 6년째 '소멸위험'

고용정보원, 지방소멸 보고
충북 지수 전국 평균 하회
보통 이상 지역 청주 유일

  • 웹출고시간2018.08.13 21:00:01
  • 최종수정2018.08.13 21:00:01

소멸위험지수 구분

ⓒ 한국고용정보원
[충북일보] 충북 괴산, 보은, 단양, 영동, 옥천 등 5개 군(郡)이 6년째 소멸위험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지방소멸위험도를 분석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를 13일 '고용동향브리프 7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가통계포털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해 2013~2018년 전국 228개 시·군·구 및 3천463개 읍면동의 소멸위험지수를 계산했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인데, 보고서는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라고 정의했다.

즉, 가임여성인구 수가 고령자 수의 절반이 안 되는 지역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탓에 공동체가 붕괴돼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 시군구별 소멸위험지수

ⓒ 한국고용정보원
전국 평균 소멸위험지수는 2013년 1.16에서 해마다 감소하다 2018년 6월 인구 기준 0.91까지 떨어졌다.

충북(0.73)을 비롯한 10개 광역시·도는 평균에 못 미쳤다.

전남은 0.47로 가장 낮았고 세종은 1.59로 가장 높았다.

충북의 소멸위험지수는 △2013년 0.91 △2014년 0.86 △2015년 0.83 △ 2016년 0.81 △2017년 0.76 △2018년 0.73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은 2013년 75개(32.9%)에서 2018년 89개(39%)로 증가했다.

괴산, 보은, 단양, 영동, 옥천 등 5개군 지역은 6년째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괴산, 보은의 지방소멸위험지수는 각각 0.219, 0.227로 0.2 미만인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될 날이 머지않았다.

충북에서 소멸위험지수가 '소멸위험 보통'인 1을 넘긴 지역은 청주(1.153)가 유일했다.

하지만 청주도 2013년 7월 1.470으로 분석된 후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소멸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국 3천463개 읍·면·동 가운데 소멸위험에 처한 지역도 1천503개(43.4%)나 됐다.

충북은 58.8%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연구위원은 충북을 비롯한 전국 혁신도시가 수도권 인구 순유입에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충북의 경우 2013~2017년 7천560명이 순유입했는데 이 중 40.2%인 3천41명이 수도권에서 순유입됐다.

이 연구위원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문제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구의 정체-쇠퇴 국면에서 비수도권 지역은 수도권(광역대도시)으로의 인구유출로 인해 인구 감소 충격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도시는 비수도권 청년인구 유입에 기여하나 균등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청년인구의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의 내생적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는 물리적 인프라 중심의 혁신뿐 아니라 교육, 교통, 주거, 문화 등 관련된 생활양식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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