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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50.1%… 떼제베cc 퍼블릭 전환 후폭풍 예고

K사 30일 주총서 경영권 확보 선언·이사 선임
대중제 변경 신청 가능성 속 49.9% 강력 반발

  • 웹출고시간2018.04.30 21:00:00
  • 최종수정2018.05.13 16:00:51
[충북일보] 속보=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경쟁을 벌였던 K사가 청주 떼제베cc 경영권을 확보했다. <4월 2일자 1·3면, 3일자 3면·26일자 3면>
 
하지만, K사의 지분매입에 동의하지 않은 다수의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떼제베 정상화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떼제베cc는 30일 오전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지분확보에 나섰던 K사가 50.1%의 지분확보 사실을 공개했다. K사는 이후 K사 주도의 새로운 이사를 선임했다.
 
경영권 확보 후 본격적인 퍼블릭(대중제) 전환을 시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K사는 그동안 50.1% 지분확보 후 나머지 49.9%에 대한 순차적 매입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했다. 그러면서 50%를 넘어서는 순간 지분매입 행위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K사에 지분을 넘기지 않았거나, 새로운 형태의 조건을 제시한 D사측에 지분을 양도한 회원, 그리고 회원권 외 수백 명의 이해관계인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방향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이날, K사의 50.1% 지분확보 발표에 대해 49.9%의 회원들은 강력히 반발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본보가 4월 초 지적한 'K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 뒷거래 설'에 대해서도 집중 성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사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에만 치중하면서 나머지 회원들의 경우 어쩔 수 없이 회원권 매도에 나서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 이날 열린 주총에서도 K사와 관리인 등은 다른 주주들에게 발언권을 전혀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0.1% 회원과 49.9% 회원들이 '원 보이스'를 통해 떼제베 정상화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가 이뤄지지 마자 '갑질'에 나선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K사는 조만간 회원제인 떼제베의 퍼블릭 전환을 위한 등록변경을 충북도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권 가액의 65%를 보장하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회원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을 지급하거나 아예 전체를 주식으로 전환시켜 '회원 주주제'를 만들겠다는 당초 로드맵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회원 주주제는 이름뿐이라는 것이 골프장 업계의 지적이다.
 
현행 상법 상 50% 이상의 경영권을 확보한 대표자가 제멋대로 골프장을 운영해도 막을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골프장 수익 정도에 따라 회원권 가치가 점점 더 하락할 경우 건질 수 있는 금액은 더욱 줄어들 수 있어, 나머지 회원들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K사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대해 충북도의 입장은 단호하다.
 
도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K사가 퍼블릭 전환신청을 한다면 쉽게 통과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49.9%의 회원 뿐 아니라 4.99%의 회원 피해만 있어도 시간을 갖고 행정적 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강준식·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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