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9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2.18 22:04:39
  • 최종수정2018.02.20 12:58:59
[충북일보] 15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독자들을 만나온 연재기획 '미친(味親)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미친사람들'은 매회 함께 식사를 하고 한줄 평을 남겨온 블로거들뿐 아니라 매주 월요일 새로운 맛집 소개를 기다린 맛객 독자들과도 지면으로나마 '밥정'을 쌓았다.

2016년 12월 26일 청주 금천동에 위치한 숙성횟집 '우마미'를 시작으로 지난 2월 12일 청주 남일면 '다연막국수'까지 모두 58곳의 식당들이 '미친사람들'을 만났다. 지면과 온라인에서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이 콘텐츠는 네이버 모바일 섹션인 우리 동네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한 번 새로운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58회 동안 함께한 블로거들이 '미친사람들'을 마무리하면서 인상적인 맛집 3곳을 선정했다. 다양한 입맛처럼 각기 다른 가게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선정된 가게 뿐 아니라 선정 이유도 제각각이다. 한줄 평에 담지 못했던 블로거들의 이야기로 미친사람들을 마무리한다.

◇블로거 윤수정

대청댐 가는 길에 : 반찬이 건강한 시골밥상 느낌이었고 고추장삼겹살은 번거롭게 구워먹을 필요 없이 편했다. 함께 구워져나온 묵은지는 삼겹살과 환상의 궁합이다.

불을품은닭 : 매콤한 찜닭에 다양한 튀김종류가 올라가있어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캡사이신이 안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매워서 자꾸 생각난다. 빨간 양념에 찍어먹는 주먹밥은 별미다.

오소담 : 가마솥에 갓 지어서 그런지 밥맛이 유독 좋다. 밑반찬은 정갈하니 친정엄마 손맛도 나고 집밥 먹는 느낌이라 마음까지 따뜻하다.
◇블로거 서미연

바램 : 양고기에 대한 선입견을 깔끔하게 없애준 가게. 양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이 집에서 시작해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한입씩 먹다보면 어느새 비어있는 불판.

쉐프가이 : 이탈리아 요리가 오리엔탈을 만나 전혀 새로운 장르가 됐다. 처음 보는 비주얼에 처음 맛보는 메뉴지만 낯설지 않게 맛있다.

사천화덕장어 : 화덕에서 구워내서 그런지 장어가 도톰하고 육즙이 가득하다. 한상 가득 차려진 반찬들도 함께하니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

◇블로거 최은경

파브리카 : 맛과 분위기가 다 만족스럽다. 메뉴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가 맛은 물론 비주얼도 좋은 레스토랑. 자주 찾아가도 매번 만족하는 흔치않은 가게.

착한전복 : 건강에 좋은 전복전문점. 모임하기 좋은 인테리어가 훌륭하고 전복과 해물이 신선해 자주 가고 싶은 곳.

신시향 : 고급스럽고 화려한 플레이팅과 다양한 음식, 신선한 회를 격식 있게 맛 볼수 있는 정통 일식집이다.
◇블로거 박양우

자성화맛집코다리네 : 한적한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창밖의 여유로움이 좋았고 코다리 양념 맛도 일품이었다. 가격도 착해서 가끔 찾아가는 곳이 됐다.

전통꽃게장 : 간장게장맛이 짜거나 비리지 않고 비벼먹게 준비해 주시는 것도 좋고 반찬도 맛있다. 꽃게탕의 칼칼한 마무리가 기억에 남는다.

대성생고기 : 육사시미 맛도 좋고, 구워먹는 고기도 한우의 고소함이 느껴졌다. 고기를 먹던 판에 마무리 된장찌개를 바로 끓여 보는 재미와 맛이 공존한다.
◇블로거 오은주

인천어시장 : 먼저 싱싱한 회와 해산물에 감동 받고 바다를 옮겨놓은 듯한 싱싱한 상차림에 놀랐다. 회는 쫀득하고 생전복과 조개가 가득한 조개찜은 완전 대박이다. 거기에 랍스타까지 더하면 감동 그 자체.

산하춘 :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급스러워 격식 있는 모임이나 손님 초대장소로 아주 좋다. 깔끔하고 정갈한 상차림이나 고퀄리티 음식이 보는 이에게 만족을 준다.

불을품은닭 : 불품찜닭은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 음식이 아닌 자체개발 메뉴라는 것이 독특하다. 호감 가는 플레이팅과 독특한 소스 맛이 늘 먹던 닭고기를 새롭게 느끼게 한다.
◇블로거 신승호

공이막국수 : 진짜 담백한 막국수의 정석. 메밀향 가득한 막국수 면을 간장 소스에 비벼먹는 맛이 최고다.

파브리카 :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양식을 가벼운 마음으로 분위기 있게 먹을 수 있는 곳. 스테이크, 샐러드, 파스타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모두 만족스럽다.

명동닭한마리 : 일반 삼계탕이나 닭칼국수와 비교할 수 없는 국물이 끝내준다. 매콤한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푹 익힌 대파사리는 고기보다 맛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