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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충청권 합의 따르겠다" 해석 분분

KTX 세종역 설치 관련 발언 놓고
한국당 도당"원론적 입장만 되풀이"
국민의당 도당 "도민 우롱했다"
세종역백지화 범도민비대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표현"
 

  • 웹출고시간2017.04.23 17:20:00
  • 최종수정2017.04.23 17:20:14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 유철웅 공동상임대표가 지난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정당 및 대선후보가 사실상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답변하거나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설명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청권 주요 대선 이슈였던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민주당 측은 "합의가 안 되면 설치하지 않는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낸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해석은 다르다.

세종역 설치에 대해 찬반 입장을 유보해온 문재인 후보는 지난 20일 청주 성안길 유세 현장을 찾아 작심한 듯 세종역 설치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문 후보는 "우리 세종역 설치문제 관심 많지요? 세종역 설치 여부는 우리 충청권 시도 간의 합의에 따르겠습니다. 그럼 되겠습니까"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세종역 설치에 대한 찬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충청권 시·도지사간) 합의가 안 되면 설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하나 마나 한 말로 도민을 우롱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공약으로 제기한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문 후보의 성안길 유세 발언은 실망을 넘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는 두루뭉술 화법으로 국가 운영을 책임질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돌아갔다"며 "문재인 후보의 머릿속에는 충북은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의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는 갈등 국면을 양다리걸치기로 슬그머니 모면하고 어떻게든 자신에게 유리한대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속셈"이라고 해석했다.

낙선운동을 전제로 각 정당과 대선후보에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에 대한 찬반 여부를 공식질의했던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민주당의 해석대로 '사실상 반대'로 결론을 냈다.

이두영 범도민비대위 운영위원장은 "(문 후보가 세종역 설치에 대해) 명확히 반대라는 표현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충북이 반대해 합의가 안 될 것"이라며 "이는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범도민비대위는 지난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및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및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및 안철수 후보, 정의당 및 심상정 후보 등 주요 정당 및 대선후보가 사실상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답변하거나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이제 세종역 신설은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도민비대위는 주요 정당 및 대선후보가 충북도민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으로 믿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한다"며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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