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일 청주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2일 오전 10시부터 수험생들에게 배부된 가운데, 수능 배치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교연학원이 이날 수능 성적표가 발표된 이후 지원예상 가능점수를 분석한 결과 201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충북도내 대학들의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표준점수 기준으로 충북대 의예과의 경우 525점 이상을 받아야 하고 경영학과는 510점, 영어교육과 515점으로 전망했다.
청주대 경영학과는 432점,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482점 수학교육과 467점, 교통대 경영학과 458점, 한국교원대 영어교육과 522점, 청주교대 513점, 세명대 한의예과 520점, 경찰행정 425점 등으로 전망했다.
간호학과가 있는 충북대와 교통대, 건국대(글), 꽃동네대. 세명대. 영동대, 중원대, 청주대 등의 경우 대부분 470점부터 대학별로 520점까지 내다봤다.
항공관련 분야의 학과가 있는 청주대와 중원대 등도 예상합격선이 425점부터 4880점까지 다양해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교연학원 진학실은 올해 정시모집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높아져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눈치작전은 지난해보다 덜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최상위권 1등급 구간에서 국어B, 수학A, 영어 세과목 만점자의 표준점수 총점(411점)과 1등급 컷 점수 세 과목 총점(395점)과의 격차가 16점으로 지난해 13점 차이보다는 3점 늘었고, 수학A형, 국어, 영어 세 과목 모두 비슷한 비중으로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1등급 구간에서 국어A, 수학B, 영어 세 과목 만점자의 표준점수 총점(397점)과 세 과목 1등급 컷 점수 총점(384점)과의 차이는 13점으로 지난해 5점 차이보다 무려 8점이나 높아졌고, 올해는 영어와 탐구가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예과와 치의예과에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지난해 보다 변별력이 높아져 눈치작전도 지난해보다는 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예과나 한의예과 등을 모집하는 충북대와 세명대의 경우 합격선은 지난해 보다 예측하기 쉽지만 수험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고득점 수험생들의 지원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종석 교연학원장은 "수험생들은 가·나·다 군별로 지망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3-5개 정도 골라, 영역별 반영 방법, 영역별 가중치 부여 여부, 학생부 반영 비율, 국어 수학 A,B 형에 대한 가산점 부여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대학과 학과에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정시지원 전략을 세울 때, 탐구 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적용할 경우, 자신의 점수가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