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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04 14:30:57
  • 최종수정2015.06.04 14:30:57
[충북일보] 동네서점을 찾기가 어렵다.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더니 아예 보기가 어렵다. 온라인서점과 대형서점, 전자책에 밀려 설자리를 잃었다. 그나마 남은 동네서점들은 문구점 등을 겸하고 있다.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청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이하 도서관협의회)와 청주시서점조합(이하 서점조합)이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다. 확인 결과 두 단체가 지난 3일 오전 11시 충북NGO센터 '도서관 어울림'에서 협약을 맺었다. 당연히 동네서점 살리기와 책 읽는 시민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이다.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공공도서관 등의 도서 구매업체 선정 조건은 여전히 까다롭다. 그러다 보니 동네서점은 입찰 참가 자격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페이퍼 컴퍼니 서점들의 입찰 참여로 낭패를 보기도 한다.

우리는 동네서점 살리기에 지자체가 앞장서야 한다고 판단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여러 지자체들과 교육청들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에 공급할 책을 동네서점에서 구매하고 있다. 대형 업체가 독식했던 최저가 낙찰방식 대신 수의계약 형식을 택하고 있다.

동네서점 살리기는 기본적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연결된다. 게다가 책을 매개로 서점이 주민들의 쉼터와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독서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청주시내에 일반도서(소설, 비소설, 아동, 수험서, 잡지 등)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동네서점은 15개에 불과하다.

"도서는 단순히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진 상품만은 아니다. 인간 정신의 표현이며 사고의 매체이며 모든 진보와 문화발전의 바탕이다." '도서헌장'에 나오는 말이다. 청주시의 동네서점 살리기 사업이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그래서 동네서점이 다시 동네의 사랑방 역할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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