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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20 13:53:39
  • 최종수정2015.05.20 13:53:39
[충북일보]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이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성공했다. 노조가 회사의 경영난을 적극 반영한 게 눈에 띈다.

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은 1년 가까이 임금 문제로 노사 갈등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엊그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지난해 노조의 요구사항이었던 5.1% 인상안에서 대폭 물러선 '동결'에 노조가 도장을 찍었다. 그 배경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부터 살리고 보자는 노사의 공감대가 있었다.

지난해 단체협상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건도 해결 전망이 밝다. 노사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회사의 경영을 먼저 생각해준 노조의 의지가 돋보인다. 회사 살리기에 대한 노사의 감정이입으로 정상화도 곧 이뤄질 것 같다.

한 쪽의 일방적 주장이 계속되면 협상은 불가능하다. 이럴 경우 특히 사측은 협상 테이블에서 내놓을 카드가 없게 마련이다. 네슬레의 임금협상에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던 것도 사실이다. 당초 노사 협상이 제로섬 게임과 같았기 때문이다. 일방의 이득과 일방의 손실 주장에 틈이 없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소통이 해결의 실마리가 됐다. 당초 양측은 아주 달랐다. 사측이 노조에 회사의 어려운 경영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분위기도 바뀌었다. 결국 양측은 회사부터 살리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궁극적으로 모두가 늦었다고 한 시점이 골든타임이란 걸 증명했다.

흔히 '협상'이라고 하면 노조 교섭과 임금 인상을 떠울린다. 그리고 주도권 싸움으로 비춰지곤 한다. 네슬레 청주공장 임금협상도 처음엔 그랬다. 서로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서로의 입장만 주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졌다. 오롯이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먼저였다. 네슬레 청주공장 임금협상의 의미가 큰 까닭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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