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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은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볼거리와 맛난 것이 있어도 함께 하는 사람이 불편하면 여행이 괴롭기 마련이다. 인생을 나그네의 길이라고 할 때 동행자가 누구냐에 따라 인생길의 성패가 갈린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만남이 소중하고 중요하다. 자녀들은 부모를 만나서 동행자가 되고 부모는 자녀와 함께 동행자가 된다. 선생님은 학생을 만나서 동행자가 되고 학생은 선생님과 동행자가 된다. 그런데 우리가 누군가와 함께 걸어 갈려면 속도를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 혼자 너무나 빠르게 걷다보면 주위의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는다. 운전할 때도 빠르게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없고, 옆에 피어있는 꽃들, 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들, 이 작은 아름다움을 보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조금 천천히 가면 잘 볼 수 있다. 빨리 가서는 자세히 못 수 없다. 빨리 가면 작은 것을 볼 수 없고 큰 것만 볼 수 있다. 천천히 가야 작은 것도 볼 수 있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을 찾고 산에 오른다. 등산은 정상에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등산은 산을 즐기는 것이다. 정상에 오르면 좋지만 꼭 정상에 올라야 등산은 아니다. 정상정복이 목적인 등산은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정상만 보고 가는 사람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있다. 길가에 피어있는 패랭이꽃이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다. 그저 정상만 보고 오르게 된다.

여행을 할 때마다 실제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 오늘은 안전할까· 오늘은 길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오늘 일정은 위험하지 않을까· 여행은 늘 우리에게 기대와 함께 염려를 가져다 준다. 그때 필요한 것이 좋은 가이드이다.

좋은 가이드를 만나는 것은 여행에서 가장 큰 복이다. 왜냐하면 여행은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이드가 없으면 길을 모르고 길을 모르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간다는 것은 언제나 위험한 일이다. 위험은 극복해야 하지만 위험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가이드가 중요하다.

가이드는 길 안내자이다. 그 길을 알고 그 길을 가보았고 그 길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거기에다 따뜻하고 친절하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다. 그래서 좋은 가이드가 필요하다. 청소년에게 인생의 가이드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여행의 어려움이 무거운 짐에서 온다면 여행의 행복은 동행자에게서 온다. 사실 짐은 조금 무거워도 괜찮다. 필요한 짐이면 어떻게라도 가지고 다닌다. 그러나 마음에 안드는 동행자와 같이 다니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서 최고의 여행은 마음에 맞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믿음이 가는 사람과 함께 다니는 것이다.

인생는 지금부터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너무 빨리 달리지 말고 조금 천천히 삶의 여유를 가지고 동행자와 함께 인생의 동행을 만들어 가 보자. 옆에 가는 사람과 얼굴도 보며 이야기도 하며 서로 공감하며, 내 옆에 있는 사람에 아픔과 고민이 무엇인지도 나누면서 ...

행복한 동행을 꿈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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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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