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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19 11:03:15
  • 최종수정2015.03.19 11:03:08
요즘 충북도의회를 비판하는데 가장 적절한 사자성어는 관인엄기(寬人嚴己)다. 충북도의회가 '남에게 관대하고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라'는 뜻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관인엄기'의 삶은 결코 쉽지 않다. 생각으로는 이해되나, 마음으로 실행하기는 참 어렵다. 충북도의회의 모습이 딱 그렇다. 도의회는 지난 주 벌어진 동료 의원의 음주 추태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 해명이나 사과의 말 한 마디가 없다. 그러나 집행부를 겨냥한 인사특별위원회 구성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련의 진행과정으로만 보면 충북도의회의 태도는 '관인엄기'와 정반대다. 그저 나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엄격한 이기적인 모습이다. 자신의 허물은 감추고 남의 약점만 헤집으려는 이중적 태도다. 하긴 얼마 전 국회도 그랬다. 위헌과 형평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영란 법' 제정 당시 분명하게 입증됐다.

물론 누구나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 자기 조직의 목표나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위 '보통보다 중요한 효과'(more-important-than-average effect)이다. 그런 점에서 국회나 충북도의회나 똑같이 이기적인 속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

충북도의회 역시 이번 사안 처리 과정에서 이런 속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내'가, '우리가' 더 옳고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다분히 자기중심적 성향이다. 그런데 평소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나타났다. 자기 조직의 목표를 위해 도덕성 파기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그저 동료의원의 잘못을 방어하려 했다. 잘못된 행위인지 분별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무리하게 정당화하려 한 것과 다르지 않다.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기가 더 중요하고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 효과다. 나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싶은 이기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다.

도덕 윤리의 기본 잣대는 시대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은 사회·윤리적 기본 잣대를 지키지 않으면서 남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건 모순이다. 사회 지도층의 태도가 아니다. 충북도의회가 할 일이 아니다. 나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한 태도로는 남을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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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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