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신성장 가치산업, 자동차 튜닝산업을 생각하며

  • 웹출고시간2015.04.01 09:30:32
  • 최종수정2015.03.18 15:16:23

신현종

청주시 지역경제과 주무관

최근 애프터마켓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애프터마켓이란 제품이 출고, 판매된 후에 소비자의 기호, 성향에 따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형성된 '2차 시장'을 의미하는데,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나 컴퓨터의 부속용품 시장, 디지털카메라 인화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이들 애프터마켓 중 요즘 특히 각광을 받는 것은 자동차튜닝 분야인데, 이는 다양성과 독창성을 추구하는 소비성향의 변화가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로의 전환으로 이루어진 자연스런 결과일 것이다.

튜닝은 자동차의 성능 향상이나 외관 단장을 위한 구조장치 변경 또는 부착물을 추가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튜닝산업은 튜닝부품 개발, 제조, 판매, 서비스 등이 결합되어 제조사-판매사-소비자 모두의 이익 실현이 가능한 창조산업으로, 선재적 대응과 지원이 있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훌륭한 하나의 신산업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으리라 본다.

2012년 기준 세계 자동차튜닝 시장은 약 10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 평균 5%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미국, 일본, 독일 등의 전통적인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자동차튜닝산업을 미래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키워오고 있다. 규모로는 미국의 튜닝시장이 약 33조원이며 독일이 포함된 유럽 역시 23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우리나라는 아직도 '튜닝=불법'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자동차 튜닝 산업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한 편이며, 관련 산업 역시 양지보다는 음지로 인식되어 오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시장규모 역시 연 5천억원 정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세계 튜닝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인지한 우리 정부도 2013년 튜닝산업을 창조경제 산업으로 선정하고, 자동차 관련법규의 규제개혁과 일자리 창출의 내용을 담은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2014년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내놓았다. 튜닝산업의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중소부품, 정비업체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색과, 이를 통해 현재 5천억 규모의 시장규모를 2020년까지 연 4조원대의 산업으로의 성장과 4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창조경제 시대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튜닝, 매매, 정비업체 등 관련 시설의 집합)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테마파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한 용역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튜닝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자체로는 대구시(자동차부품산업 사업체수가 전국대비 18%)와 고양시, 인천시 등이 있다. 현재 고양시에서는 민간유치를 통해 '고양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인천은 영종도 일대에 튜닝자동차 레이싱경기장 건설을 시발점으로 튜닝산업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도 아직 시작단계로써 향후 신속한 대응과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면 블루오션 시장으로써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청주 지역은 자동차튜닝산업 육성을 위한 가능성은 없을까?

지역 내 30여 개의 자동차부품 관련 제조업이 성업 중에 있고 중고자동차 매매관련 업종도 많이 있으며 비록 산별적이지만 자동차 정비검사 분야 업체들이 도시 곳곳에 분산·운영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관련 인적 인프라 측면에서도 지역 소재 대학에 자동차 관련 학과(대원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등)가 있기에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초석은 마련돼 있을 것이다.

단편적인 여건과 장밋빛 전망만을 가진 판단일 수도 있으나, 가능성과 전망이 있는 산업이라면 도전해 보는 것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다양한 시책추진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는 지금, 성장 가능성 있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작은 발걸음을 내딪을 시점이 아닌가 한다.

최근 지역의 한 자동차매매업체가 사업매각 후 주택단지로의 변신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한때 최대의 중고자동차매매단지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사라져가기보다는, '정비수리+튜닝산업 특화단지'로의 변신 등 어떤 방향으로든 변화를 통해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튜닝산업이 MRO와 함께 제2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되기를 기다려본다.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thumbnail 148*82

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