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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03 10:24:22
  • 최종수정2015.03.03 10:24:14
이화령 정상에 세워진 '새재 자전거길' 표지석 명칭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화령이란 지명과 상관도 없는 새재 지명이 새겨졌으니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새재 자전거길'은 충주 탄금대에서 경북 상주 상풍교까지 총연장 100㎞ 구간의 자전거길 이름이다. 백두대간 남북사면의 남한강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연결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 당시 만들어졌다.

그런데 새재 자전거길은 명칭과 아주 다르다. 충주-수안보-소조령-연풍-이화령-문경 등을 경유할 뿐 새재 영로(嶺路)나 정상을 전혀 통과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전거 이용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지명은 땅에 새겨진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땅 이름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경험의 축적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저마다 의미가 깊고 재미난 유래를 품고 있다. 땅에 새겨진 문화유산의 하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지명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다. 고유명사로 개성을 갖는 지역의 대표성이다. 당연히 다른 지명과 구별되는 독창성을 갖는다. 지명을 만들 당시 그 지명에 주어진 표현성도 갖고 있다. 역사성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명명 당시 그 시대를 웅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화령이란 지명도 마찬가지다. 이화령은 충북에 연고가 속한 지명이다. 따라서 '새재 자전거길'은 반드시 '이화령 자전거길'로 수정돼야 한다. 대동여지도(1861년)를 보면 '이화령'(伊火峴)과 함께 '이화천'(伊火川) 지명이 낙동강 수계의 경상도가 아닌, 남한강 수계의 충청도 연풍현에 표시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화령 고갯길을 일제 강점기에 닦은 신작로 정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사료를 보면 그렇지 않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의 충청도 연풍현 산천조는 '이화천 현 서쪽 5리에 있다. 그 근원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이화현에서 나오고 하나는 조령에서 나와서 합류해 괴산군 괴탄(槐灘)으로 들어간다'라고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동해의 표기를 놓고 일본과 싸우는 것은 지명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재 자전거길은 작지만 사실을 호도한 명칭이다. 따라서 이화령 자전거길이라는 명칭으로 꼭 바꿔야 한다. 궁극적으로 그게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자긍심 향상의 원동력을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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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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