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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02 10:24:23
  • 최종수정2015.03.02 10:24:21
안전 불감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인재(人災)형 안전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한해 내내 '안전 불감증이 빚은 참사'로 그렇게 슬퍼하고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보은의 한 테마공원에서 10대 어린이가 추락해 숨졌다. 하강레포츠 시설을 이용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안전띠를 도르래와 제대로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전요원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안전시설에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하강시설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언제든 추락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260m에 달하는 구간 어디에도 추락 사고에 대비한 안전그물 등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사고 직후 보은군의 안일한 대응은 더욱 큰 문제로 떠올랐다. 사고 발생 9시간 뒤에도 담당 공무원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업체 직원이 사고 현장 진입을 막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참 황당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자연현상 등에 의해 일어나는 사고는 불가항력이다. 하지만 안전사고는 다르다. 대비만 철저히 하면 막을 수 있다. 주로 관리를 잘 못했거나 시스템적인 요소(법이나 행정 등)이 잘못됐을 때 생긴다. 충분히 방지를 할 수 있는 사고를 잘못 관리해 일어나는 사고다.

문제는 관리책임이 있는 보은군이 내놓을 대책이 없다는 있다. 하강레포츠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관리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리도 업체 자율관리 형태다. 그러다 보니 이번 참변을 막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국내에선 그동안 크고 작은 인재형 안전사고가 많았다. 충북도 크게 다르지 않다. 크고 작은 사고가 생활주변에서 자주 발생했다. 그런데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거나 방치해 화를 키웠다. 안전사고는 대부분 안이한 의식구조가 키운 셈이다.

한 국가의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는 안전의식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 하는 지에 따라 달라진다. 지역의 의식수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안전의식이 높은 지역에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적다.

우리는 보은에서 벌어진 안전사고를 보며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시설에 인력을 증원하는 등 안전에 대해 보다 세밀하고 전문적인 고민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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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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