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淸富·깨끗한 부자)' 이야기(4)

금상수

세명대 부동산학과 교수

진정한 부자들은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지 마라. 그리고 누가 진정한 부자인지도 고민하지 마라. 당신은 당신도 모르게 매일 진정한 부자를 만나고 있다. 지하철안에서 버스 안에서 영화관에서…. 그들은 우리와 같은 옷을 입고 다니며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니고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 진정한 부자는 자기가 부자라고 생색내며 절대 다니지 않는다. 만약 당신 주위에 부자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백발백중 그 사람은 부자가 아니다. 부자에 대한 이런 생각에 당신도 동의 한다면 당신도 부자가 될 소질을 지니고 있음을 알아야 있다.

이제 깨끗한 부자가 되기 위한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매일 아침 화장실에 가서 속을 비우고 편안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것부터 시작하고, 자기스스로 일어서고, 늘 준비하면서,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여도 당신 자신의 그릇을 키워 놓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무리 부자가 되어도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의 그릇을 키워라. 작은 컵에 세찬 물줄기로는 한꺼번에 절대로 가득 채울 수 없다. 잔잔히 그리고 천천히 흐르는 물줄기가 당신의 컵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 이 왜 당첨되기 이전보다 못한 생활로 되돌아가는 것인가? 자기의 그릇이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공은 1마일씩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이 아니며, 한 번에 당신에게 채워지지 않는다. 반드시 기억하라. 성공은 1인치씩 차근차근 다가오는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은 일확천금을 바라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부자들은 절대로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필자가 알고 있는 서울의 한 부자어머니는 아들에게 용돈 대신 신용카드를 주어서 사용하게 하였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쓰라는 것은 아니고 일정금액을 정해 놓고 사용하게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들이 은행시간이 지난 시간에 현금인출을 하는 바람에 수수료 500원이 청구된 사실을 알고 바로 아들에게 신용카드를 압수하였다. 이것은 뭘 의미하는 것인가? 진정한 부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쓰지 않아도 될 일에 필요 없이 쓰여 지는 돈이라면 단 한 푼도 용서할 수 없다. 써야할 곳이라면 당연히 많은 돈이라도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 여기에서 더욱 놀라운 것은 아들이 어머니의 뜻을 알고 순순히 어머니 말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돈은 돈에 맞게 사용되어져야 한다. 이런 부자들의 단면을 보면서 독자여러분도 많은 것을 스스로 느끼기 바란다. 만약 느끼지 못했다면 불행하게도 당신은 부자가 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

이렇듯 성공은 여건을 마련해 놓았을 때 비로소 찾아온다는 사실을 믿자. 준비도 없이 불현 듯 찾아온 성공, 자기 스스로 일구지 않은 성공, 자기 그릇이 작은 채로 찾아 온 성공, 이것이 다 무슨 소용인가! 진정한 깨끗한 부자는 달라야 한다. 우리는 이제 그런 부자를 원한다.오늘 이러한 이야기를 접하고 있는 독자 여러분! 당신이 이 이야기를 접하고 있는 것도 절대 우연이 아님을 기억하기 바란다. 당신이 느낀 만큼 당신 것이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