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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14 16:13:59
  • 최종수정2015.02.24 18:31:21

박철은

청주흥덕경찰서 현도파출소 경장

가끔 우리는 TV, 신문 등을 접하거나 지인들과 만날 때 '아는 경찰 하나 있으면 편하다.'는 얘기를 간혹 듣곤 한다. 올해로 경찰에 투신한지 만 7년을 꼭 채운 필자로서는 그야말로 '웃픈' 소리가 아닐 수 없어 그러려니 하고 넘기곤 한다.(사실 '웃기는'에서 끝날 것이지만, 간혹 재물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들이 뉴스 일면을 장식하고 있으니 '슬픈' 것도 사실이다. 이런 일을 벌인 자들은 잡초에게 곡식으로의 환생을 기대하지 못하듯 단번에 뽑아내야겠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이제는 경찰을 아는 분들이 좀 더 많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만, 단순히 아는 정도를 넘어 경찰을 친자식, 친형제처럼 느낄 만큼…. 당연하게도 필자를 포함한 우리 충북경찰이 업무 중 뵌 모든 주민들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살뜰하게 모셨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그 전제로서 필자는 두 가지 노력이 선재(先在)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우선, 불법에는 단호해야 한다. 친부모, 형제라도 법 위에 모실 수는 없지 않은가. 간혹 친절이 과해 주의·계도에서 끝내선 안되는 명백한 불법을 묵인하는 사례가 벌어지곤 하는데 이것은 되레 주민들 간에 어떤 의혹을 불러일으켜 법집행기관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 법은 공평하게 적용하여 법집행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바로 세우는 것이 현대 국민이 경찰에 진정 바라는 것이며 특히 지나친 친절 경쟁이 현장의 피로감을 누적시켜 정작 친절해야 할 때 힘을 잃을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동료 경찰관들은 물론 충북 도민 여러분의 너른 이해를 바라는 부분이다.

둘째,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발상 전환이 필요한 때다. 초임시절, '저럴 필요까지야 있겠나.' 싶을 정도로 소소한 민원에도 열정을 다하던 某 고참과 참으로 피곤한 나날을 보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와 보면 그런 분들이야말로 현장에 반드시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주민 입장에선 누가 형사고 교통경찰인지 알 수도 없고 사실 '알 필요도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경찰업무의 경계가 명확히 구별되는 시대가 아니기에 경찰이 해야 될 일인지, 또는 경찰 내 어떤 부서에서 처리해야 할 일인지 분간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근래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여성청소년수사팀', '생활범죄수사팀'이 새롭게 발족하는 등 경찰 기능(機能)은 세분화되고 있지만 적어도 주민과 접할 때만큼은 기능 간에 바람 잘 통하는 '그물 벽'만이 존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구대, 파출소 등 최일선에는 오지랖 넓고 만사에 능통한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최근 흥덕경찰은 지난 연말 박세호 경찰서장 취임 후 자나 깨나 '내 부모 내 형제' 열성이다. 불의의 사고에 휩싸여 전전긍긍하는 피해자들에게 서장을 비롯한 지휘관들이 직접 찾거나 전화로 진심어린 위로와 신속한 해결을 약속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일례에 불과하다.

금년은 창경 70년이 되는 해다. 그간의 변화를 되돌아볼 때마다 주민들의 바람이 경찰을 성장시켰음을 절실히 느낀다. 한명 경찰관으로서 지면을 빌려 감사드리며 새해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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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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