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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14 16:14:06
  • 최종수정2015.04.12 17:18:48

유정희

충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2015년 새해에는 우리집에도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 맞벌이를 하며 두딸을 둔 엄마로, 경찰관으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와 올해 입학하는 둘째가 사뭇 걱정이다.

부모로서의 가장 큰 바람은 학교 공부 보다는 좋은 친구들과 잘 사귀어서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맞벌이 하면서 우리 부부는 아이들과 대화하기 보다는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위주로 교육하며 바쁜 시간을 핑계로 아이들과의 대화에 소홀하게 보냈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은 주로 학원을 마치고 나면 할머니 집에 가서 할머니에게 친구관계라든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되었고 나는 친정엄마가 '신경을 쓰라'면서 아이한테 들은 이야기를 해주면 그냥 무심코 '애들이 다 그런거라'면서 '우리 애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니 그냥 흘려버리라'고 친정엄마에게 말하고는 했다.

큰 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이후로 가끔씩 전화를 걸어서 '누가 때렸다, 욕을 했다'면서 '학교폭력 신고를 해야 하는 거냐' 는 둥 유난히 '이게 학교폭력 아니냐' 면서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졌다. 특히나 왕따 당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옷차림이나 머리모양, 친구관계 등 문제에 대하여 유난히 신경을 쓰는 것이 보였다.

초등학생 아이들한테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학교생활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한편 아직 학교폭력에 대해 판단할 개념이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라 혼란이 생길 여지가 있다.

아이가 학교폭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면 학교폭력 유형 등 개념에 대해 정성스럽게 설명해 주고 잘 이해시켜서 학교폭력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시켜주고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경청하는 자세로 소통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 시대의 우리 아이들은 불량학생들에 의한 갈취 및 폭력행위, 일진 등에 의한 왕따·집단 괴롭힘 등 기성세대 들의 학생시절에는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있다.

언론 등 대중매체나 학교전담경찰관들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경찰이나 학교에 신고하면서 학교폭력 피해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나 여전히 학교폭력은 잔존하고 있고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거나 학교나 가정에서 무관심과 쉬쉬하는 분위기로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못하고 그 상처를 온전히 끌어 앉고 불행한 학교생활을 보내는 학생이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경찰관이 알면 처벌을 받지나 않을까, 그냥 넘어 갈 수도 있는 것을 아이가 전과자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로 피해학생에 대해 방치하는 등 사실을 숨기려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드러나지 않는 학교 폭력에 대하여 피해학생이 더 이상 발생치 않도록, 가해 학생에게는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도록 경찰에서는 가정과 학교에 학교폭력 검거 보다는 '예방위주의 활동이 먼저'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각도로 대응책을 만드는데 열린 생각으로 다가감이 필요하다.

학교 폭력 발생 원인으로 가정 환경요인, 사회 문화적 요인, 개인의 인성 및 성격 등 많은 원인이 있지만 학교 폭력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관심, 나아가 학교,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폭력으로 인한 불행한 학교 생활이 되지 않도록 경찰 뿐 아니라 가정, 사회의 노력이 골든타임이 아닌가 싶다.

2015년 새학기에는 모든 학생들이 따돌림, 갈취 및 폭력행위 등 학교폭력에 의한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밝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어울리며 상담도 하고 피해학생의 멘토가 되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어 학생들에게 훌륭한 조력자로서의 역할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폭력 없는 학교생활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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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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