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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야구명가 부활 '하이파이브'

29회 한화기차지 야구대회…청주 석교초·청주중 우승

  • 웹출고시간2014.11.25 19:26:32
  • 최종수정2014.11.25 19:26:32

29회 한화기차지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청주중 선수들 모습.

29회 한화기차지 야구대회에서 청주중, 석교초가 우승을 차지했고, 청주고는 준우승에 올라 충북 야구의 명가 부활을 알렸다.

지난 22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기차지 야구대회'는 고등부 결승전을 끝으로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초겨울에 접어들며 다소 쌀쌀한 가운데 겨울비까지 내린 궂은 날씨속에 열렸지만, 중부권 최고의 권위를 갖는 대회답게 경기에 임하는 각 팀의 각오는 뜨거웠다.

이번 대회는 강원 영서지역이 올해부터 한화이글스 연고지에 포함됨에 따라 출전한 강원 지역 6개 팀과 지난해 창단한 부여 외산중, 청주 현도중 등 총 8개 팀이 신규 출전해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연 청주지역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청주지역 팀들은 초등부 석교초와 중등부 청주중이 승컵을 독식한데 이어 고등부에서도 청주고가 준우승을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창단 1년차인 청주 현도중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2위 한밭중을 제압한데 이어 결승에서 올해 전국소년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청주중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에 이어 2년 만에 결승에서 만난 북일고와 청주고는 명문팀 간 대결 답게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중반까지 북일고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지만 7회 이후 청주고의 뒷심이 발휘되며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이 펼쳐졌다.

북일고는 1회 초 2점을 먼저 내주면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곧바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타선이 폭발해 2회 5점, 3회 2점을 추가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4회 잠시 숨을 고른 북일고는 5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11대 2로 크게 앞서갔다.

특히 북일고의 1번 타자 강상원은 준결승부터 8연타석 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모두가 북일고의 무난한 우승이 예측되는 순간 청주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7회 초 상대 실책과 몸에 맞는 공 등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2번타자 서지원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청주고는 이후 9회까지 매 회 2득점을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9회 초에는 2득점 이후 또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며 끝까지 북일고를 괴롭혔다.

하지만 북일고는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김남경이 위기에서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청주고에 11대 8 진땀승을 거둔 북일고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지난 해 안방에서 청주고에 우승컵을 내줬던 아쉬움을 만회했다.

청주지역 팀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 중등부 결승에서는 청주중이 현도중을 5대 4로 꺾고 4번째 한화기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창단해 올해 한화기에 처음 참가한 현도중은 마지막까지 청주중을 위협하며 내년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청주중이 앞서가면 현도중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 말 청주중이 선취 2득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가져가자 현도중은 곧바로 2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청주중은 이어진 2회 말 중심타선이 3타점을 합작하며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청주중은 6회 1루수 실책에 이에 연속안타를 내주며 2실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까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기의 주인공이 됐다.

초등부에는 청주 석교초가 공주 중동초를 가볍게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회에만 4점을 뽑아낸 타선을 앞세워 승기를 잡은 석교초는 투수진의 고른 활약까지 이어지며 공주 중동초에 8대 0 완승을 거뒀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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