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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와 IT의 만남 '발정 알림이'를 아시나요

발정기 뒷다리 변화에 착안…발견률 30%→100% 높여

  • 웹출고시간2013.10.23 19:21:36
  • 최종수정2013.10.23 19:08:14
발정난 젖소와 IT가 만났다. 이른바 '젖소 발정 알림이'. 말 그대로 젖소의 발정을 실시간으로 농장주에게 알려주는 기계다.

젖소가 발정이 나면 여러 징후를 나타낸다. 평소보다 걸음 수가 2~4배 빨라지고, 울부짖는 등 불안한 상태를 보인다. 하지만 수십 마리 암소를 기르는 전업 농가에서 일일이 발정 여부를 판단해 한 번에 수정을 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지난 6월 '젖소 발정 알림이'를 도입한 변옥순(사진)씨가 소의 목에 걸린 알림이를 가리키고 있다.

ⓒ 이주현기자
특히 낙농업은 시간에 맞춰 젖을 짜야 하기에 발정기에 맞춰 수정시키는 일이 농·축산업의 여러 분야 가운데 가장 힘든 작업이다. 암소의 평균 발정 주기는 20~21일인 반면, 가임 시간은 16시간에 불과하다. 주로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 사이에 발현되는 까닭에 이를 놓치는 농가가 태반이다.

충북도내 젖소 사육농가는 모두 390곳. 이들은 밤낮으로 소의 발정상태를 확인한다. 젖소의 발정은 사육 농가의 소득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발정기를 놓쳐 수정에 실패하면 다음 발정기까지 사료값 등이 더 들어감에 따라 송아지 1마리 가격인 40~50만원을 눈뜨고 날리게 된다.

올해 3월 충북에 첫 도입된 '젖소 발정 알림이'는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줬다. 발정기가 되면 젖소가 뒷다리에 힘을 준다는 사실에 착안한 기계인데, 젖소의 뒷다리 발목이나 목에 센서를 부착시켜 발정이 온 소의 움직임을 포착해 그 소의 명호를 전광판을 통해 알린다. 그 결과, 30~40% 정도에 불과하던 발정 발견률을 100%로 끌어올리게 됐다.

발정 시간까지 정확하게 알아냄에 따라 수태율, 즉 실제 새끼를 배는 확률도 크게 증가했다. 젖소는 발정 개시 후 4~12시간 사이가 53.3~76%로 가장 높은 수태율을 나타낸다.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어도 수태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크게 높아진 번식률은 우유 생산 증가라는 결과도 가져왔다. 수태 중인 젖소가 그렇지 않은 젖소보다 착유(搾乳)율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발정 알림이를 첫 도입한 변옥순(여·66·청원 내수읍)씨는 "육안으로 발정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데 무인 발정 알림이 덕을 톡톡히 봤다"며 "알람이 울리면 검사관에게 확인할 필요 없이 자가 인공수정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유호현 충북도 축산정책팀장은 "발정기를 놓쳐 하루 2~5회 인공수정을 해야 했지만 발정탐지기를 도입함으로써 1~1.5회 인공수정으로 농가의 수고를 덜게했다"며 "도내 보급률은 80%에 불과하지만 내년에 추가예산을 편성해 도내 축산농가로 확대보급하겠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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